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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여유

작년 4 월은 일기를 단 한줄도 쓰질 못했었다.

5월이 바로 눈앞에 다가왔다는 압박감이 짓누른거겠지.

조금 여유를 가질건데...

마음만 조급해서 일이 되던가?

바쁠수록 돌아가란 옛 성현의 말씀.

마음의 여유를 가지란 애기.

 

오늘은,

모의고사 시험일이지만...

포기했다.

보다 확신이 섰을때 보기로 했다.

-아직은 별로 접수가 없어요.

실장의 말.

아직은 시간도 있고 나름대로 정리가 되질

않았단 애기겠지.

허나,

그 결과가 나쁘면 받던 스트레스

그건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자신의  형편없는 현재에 느끼던 허탈감.

그 상처가 더 컸다.

과정은 중요하지 않고 결과가 중요한 거지만..

허지만 모의고사도 자신의 현재를 가장 객관적으로 알수

있는 방법이기에 담엔 봐야지.

 

-2시 30 분에 거기서....

-네.

j와의 1 주일의 해후가 틀 토요일인거 같다

낼을 쉴수 있다는 조금의 여유.

모두들 식사하곤 자습실로 향하는데 이탈하여

전혀 도움이 되질 못하는 우리의 만남.

그래도,

이건 정신적인 여유를 느낄수 있어 당분간은

지속하기로 했다.

<이러다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1 주일간의 스캐줄.

판에 박힌 룰.

도저히 여유가 없다.

배운걸 복습해야 하고 내일의 강의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하니까............

그런 해방감(?)에서 벗어나 조금의 자유로움을

느낄수 있다는건 조금의 여유겠지.

 

자주 만날수 없다는 생각

그런탓에 더 연연한지도 모른다.

바로 느낄수 있고 볼수 있다면 좀은 식상할테니까...

여전히 1 주일간의 그녀의 맷세지.

그런 마음을 전하곤 하지만, 뭐라고 응할수도 없다.

내 시간이 중요하니까..

다른날 같으면 이 선호씨도 몇번이나 산에 가자고 했겠지만

방해하지 않으려는 배려인줄 안다.

그도 그런 과정을 겪었으니까....

 

-이거 심심할땐 드세요.

쌀로 만든 과자 한 봉지를 내미는 그녀.

-이렇게 부피가 큰걸 어떻게 가지고 다녀?

-그냥 심심할때 집에서 드세요.

-그럴까?

기왕 사줄바엔 휴대하기 쉬운 초코렛이나 사줄거지.

 

3시간의 그녀와의 해후.

시간낭비라고 할수 있지만 한편은 내일의 분발을

위한 기분전환이라고 생각한다.

내 위주로 편리한 방식.

 

-시간은 많다

허지만 그 시간을 내 시간으로 활용하지 못하면

그건  의미가 없다.

지난날의 쓰라린 경험.

결코 되풀이하지 않으리라..

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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