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바빠도....

-오늘 5시까지 사당동으로 나오너라

만나서 소주한잔 하자.

ㅈ 의 전화다.

물론 사당동은 ㅊ 의 목욕탕.

 

나이가 들어감서 친구가 그립고 외로움은 깊어지는 법.

ㅈ 가 그런가 보다.

녀석은 활동은 고사하고 늘상 그 티비 앞에서 자판을 두들기며

주식에 빠져만 있으니 딱 하다.

늘 잃었단 소식만 들리던데 그걸 놓지 못하나 보다.

 

-나 하고 공부나 하자.

그랬었다.

난, 이젠 공부 못해.

-왜 해 보지도 않고서 그래?

-허리가 아파서..

-다 됐구나.

허리는 바로 중심인데 그 중심이 쉬원찮으면 어떻게 활기찬

삶을 즐길수 있는가...

녀석은 운동은 뒤로 하고 퍼질러 앉아 먹기를 좋아한다

식도락도 좋지만 운동도 게을리 해선안되는데... 

 

다시금 시간의 소중함을 알거 같다.

마치 잠을 자다 일어난 것 처럼 잊고 지냈던 것을

생각한거 같다.

그렇게 바빠진다.

오전엔 공불했다.

 

-오후에 1시에 갈까요?

-글쎄?

오늘 5시에 또 사당동에 가야하고...

-그럼 다음에 만나요, 바쁘면...??

-그러자.

물론 그 녀의 말은 가시돋힌 것은 아니지만 좀은 삐졌을거다

감으로 안다.

순수히 응한것도 불만이고 자신을 두고 친구 만난단 것도 서운할거다.

늘 그랫으니까....

 

지금은 ,

시간이 없다.

시간을 얼마나 효울적으로 이용할것인가는 중요한 일.

12일에 시우회 임원 모임도 못갈거 같다.

그런 것을 모두 찾아다니다 보면 날이 세니까..

-낙마한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잔정이 많은 분들 같아요

여기 저기 거절 못하고 가다보니 공부를 못한거죠.

매정하게 거절하세요.

다음을 위해서...

공법 강사의 충고,

내가 새겨야 할 말인거 같다.

 

오늘 ㅈ 와 ㅊ.

함께 소주한잔 하는 것도 첨이라서다.

아직은 시간이 많단 판단인가 보다.

앞으론 어림없다.

ㅈ 가 좀은 서운해도 어쩔수 없다.

나를 위한 것이니까....

그녀가 좀은 뜸할거 같다.

그 속셈을 잘 알지.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