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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길들여 지고 있다

-일찍 가서 늘 그랬던 것 처럼 앞 자리에 앉으리라.

빨리  간다고 갔지만 이미 좋은 자린 다 차지하고 있다.

늘 학원은 그렇다.

누군가가 혼자와서 몇 사람의 자릴 선점하고 있다.

그리고 늦게야 오는 사람,

얄밉다.

그런 사람의 사정을 감안한다해도 좀 앞자리 앉으려고 일찍 온 사람이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절대로 남의 자릴 잡아 주지 마세요

가방없는 책만 있는 자린 옆으로 미뤄 버릴겁니다

그런 경고가 칠판에 써 있어도 여전하다.

사람은 보이지 않는데 거의 앞자린 다 잡아 놓고 있다.

-여기 오는 사람의 심리는 다 같을텐데.....

 

교통의 요지 노량진, 그리고 학원가.

멀리는 천안서도 오는 사람이 있단다.

하긴 이미 천안은 수도권과 같은 거리니까...

 

-여긴 대 부분이 3-4 년 공부한 사람들이 모인거 같아요

챙피하니까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아침에 커피 마심서 어떤 아줌마와 나눈 대화다.

그 아줌마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단다.

-저도 지금 세번을 고배 마셨어요.

첨에 너무 수월하게 생각한게 화근였던거 같아요

절대로 만만한게 아닌데.....

<대학에서 4 년동안 공부한것을 단 몇개월에 정복한다

생각하다니...

택도 없어요.

그때 민법 강사의 말이 맞다.

그건 사실 어림도 없는 애긴데...

 

하루 2 시간의 낭비.

그건 큰 것일수 있다.

시간을 다투는 막바지엔 큰 시간낭비.

허지만 생각나름이다

그렇게 휘몰아 치듯이 매달린다고 능률이 오르냐 하면

그것도 아니거든........

 

<중개법 >강의였다.

확실히 중개법은 전의 강사가 더 나은거 같다

모든 것을 암기 위주로 문장을 만들어주어 그게 얼마나

시험장에선 큰 위력을 발휘하였던가?

-미직쌍투증은 3-2천

이건 그져 평범한 문장 같아도 그게 암호다

이런 식으로 문장으로 연결해서 만들어 주신 그 황 교수님.

지금 생각해도 그 분의 열강은 대단했다.

- 그분의 요약집을 구해 보려고 한다

새로 바뀐것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그건 명작으로 대단한 인기를 얻었는데............

그 분의 강의를 듣지 못한것이 바로 이 중개업법에서다.

단순히 그 중개업법을 듣기위해 학원을 옮길순 없고...

상당히 갈등을 느꼈었다.

 

점심은,

바로 학원 지하에 있는 구내식당.

학원측과 계약으로 저렴하게 식사를 할수 있었다.

늘 백반이란다

외려 그게 더 낫다.

그게 아니면 김밥 아니면 순두부 백반였을텐데...

1식 1900 이라면 넘 싸다

그래서 식당은 이 학원사람들로 붐볐다.

-일단 맛을 보고서 식권을 끊을께요.

-그러세요 맛을 보고 끊으세요..

지금 입맛따라 골라가면서 식사를 할 처지도 아니다.

<수험생 > 일뿐...

어떤 것도 이룬게 없다.

 

-낼은 늦게 관악산에 가자구요..

-그럴까?

그녀의 전화다.

1 쥬일에 한번 정도는 산행을 해야 겠다

당분간은......

체력을 보강하지 않음 공부고 뭐고 할수 없으니까....

건강후에 공부지...

차차 이런 환경에도 길들여 지는 자신을 느낄수 있었다

인간은 자신도 모르게 환경에 동화하게 되어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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