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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년전에 맡긴 돈 300
그걸 오늘 찾았다.
1 년동안 맡긴 돈이 이자가 5 만원이 고작이다.
-이거 또 어떤곳에 맡기시지 않으실래요?
-여기에다 또요?
겨우 1 년에 5 만원 늘었는데 그걸 또 넣으라구요?
참 은행이란 곳은 희안해요.
우리가 빌릴땐 엄청난 이자를 물리지만 고객의 돈은
겨우 이 정도니...
참 조금은 뻔뻔한거 같아요
이걸 주면서 또 들으라니....
여행원 앞에서 그렇게 애기했다.
빙긋이 웃고마는 여행원.
너무도 당연한 애기겠지.
<국민 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한단 애기가 돈다,
또 다시 거대 은행으로 바뀌나 보다.
허지만 고객은 전에 비하면 너무도 푸대접 받는거 같다.
이걸 찾기위해 장장 1 시간 이상을 기다렸거든..
-객장을 확장하던가,행원을 늘리던가...
이건 마냥 기다려야 하다니..
짜증이 난다.
5년전에 와이프가 산 채권 원금이 55 만원.
그걸 찾으니 67 만원이다.
낼 시골갈때 그걸로 쓰란다.
은행이자 보담은 상당히 큰 금액이다.
-옆집 이모님도 용돈을 드려야 하고...
나주 상윤형님댁도 찾아가 뵈야 하고..
남산 홍래 형님도 찾아가 뵈야 하고..
돈 써야 할곳은 많은데 늘 짠 와이프.
하긴 자신을 위해선 한푼도 쓰지 않으니 짜증을 낼수도 없는일.
-낼 귀향길은 혼자서 가야하나 보다.
그 좋은 시간들을 보내 버리고 혼자서 가야 한다니
좀은 외롤거 같다.
영란인 취업때문에 학교에 가야 한단다
프로그램 다운 받아야 한다나 뭐라나..
-시골 규민아들 결혼식엔 재호에게 축의금을 부탁했고..
-이번 토요일 이 진초씨의 아들 결혼식엔 다른 사람에게 부탁했고..
또 우체의 딸 결혼식은 ㅊ 에게 부탁해야 겠다.
결혼시즌인가?
벌써 3 건을 접수했다.
남들은,
이렇게 자녀 결혼식을 치르는데 난 언제나 그런날 올거나...
-30 전에는 결혼하지 않을거야.
이런 철딱서니 없는 영란이다.
그런 말을 듣는 순간은 기분이 좋았지만 그게 다 부채인걸...
수원의 막내동생< 희>에게 100을 송금했다.
갚겠다고 했지만 그건 그때 가봐야 아는거고...
여유가 있음 더 도와주고 싶은데 지금 형편은 말이아니거든...
그 먼거리를 다닌단 현주.
딱해 보인다.
<안산의 빌라>에서 다니라 해 볼까?
와이픈 이런 말 들으면 또 방방 뛰겠지.
<멀쩡한 집을 버린단 애기겠지...>
세월이 흐를수록 형제간의 정이라든지 혈육이란 것이
멀어져가는 듯한 요즘 세태.
그져 남처럼 살아가고들 있으니 안타깝다.
이끌어 주고 도와주고 그래야 하는데, 그건 맘뿐...
실천은 되질 않는다.
부부가 늘 맘이 맞는단 것이 아니거든.
그리고 마누라는 친정 식구들 도와준것엔 관대해도 시댁 도와준다면
눈 꼬리가 샐쭉해진다.
인지상정인지도 모르겠지.
다들 그러니까...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구나..
-오빠도 어려울텐데 미안해요, 갚을께요.
-암튼 건강해라...
<희>의 전화.
그래도 마음 한켠엔 좀 시리다.
편치 않다.
여유없는 탓일거야...
모든 것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