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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5 日目

아름다운 이별을 하고 싶다.

지난 3 월 1일날 삐진 이후,

쭉 침묵을 지키다가 오늘 등산하자 했었다.

18 일 만인가, 대화튼게....??

-10시에 갈 수 있어요.

-10시 30 분으로  늦춰요.

-11 시에 가야 할거 같아요, 미안 ..

-어쩌죠?

불안해서 전화하기도 그렇네요.

 

10 시에 입구에서 만나자 했었다.

헌데,

그것도 4 번이나 문자 멧세지가 변경되어 짜증이 났지만...

참았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으리라.

 

11시 정각에 걸려온 전화.

-어디예요?

-다 왔어.

내가 들어도 좀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아침부터 기분이 좀 상했거든.....

 

-넌,

문자멧세지를 보낼려거든 정확하게 표기하던가 아님 통화해야지

그렇게 애매하게 보내면 어떻게 해석해야 돼?

그 마지막 맷세지는 오겠단 거냐, 못 오겠단 거냐

어떻게 해석하라고 그렇게 보냈어..?

참으로 이해가 되질 않더라..

-늦는단 애기지..

-그렇게 해석했어?

난 못오단 애긴줄 알았어.

제발 그런 문자맷세지는 보내지 말어, 차라리......

받음 혼란스럽고 화가나....

-...........

 

문자멧세지란,

간결하고도 의미 전달이 쉽게 해야하는것.

애매하게 보내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간혹 그렇게 보내서 핀잔(?)을 줬는데도 고쳐지질 않는다

그것도 고집인가?

알아주는 고집불통인 그녀.

 

오랜만에 만났지만 좀은 떨떠름했다.

그녀도 나도...

 

한 10 여분 올라갔을까?

한 남자가 반갑게 j를 아는체 한다.

둘이서 손뼉을 마주침서..........

60정도는 휠씬 넘어 보인 남자였지만 상당히 수다스럽다.

보기 좋지 않은 풍경였다.

내가 있는데도 게의치 않고 손뼉을 마주침서 히히덕 거림이

결코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뒤 따라오라고  혼자서 천천히 올랐다.

<곧 따라 오겠지?>

몇번을 쉬었지만 보이질 않았다.

< 무슨 메너가 그런가?

아무리 반가운 사람을 만났어도 그렇지...

동행하는 내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뭐하는건가?>

점점 화가났다.

지금쯤 쉬면서 차라도 한잔 마셔야 하는데 베낭을 그녀가 맷으니

그럴수도 없고, 배는 고프고...

 

두번, 세번 쉬면서 기다려도 오지 않는 그녀.

차츰 울화가 치밀었다.

-이건,

날 갖고 노는거야 뭐야.

이런 메너를 갖고 있더란 말인가...

한번도 그러질 않았는데......?

오늘은 이상했다.

그녀의 겉옷을 갖고 있지 않다면 그냥 오고 싶었다.

그럴수도 없고......

 

산행은,

둘이서 대화를 하면서 오르는데 의미가 있다.

그런 대화속에 힘든것도 모르게 오르는 것.

혼자 올랐다.

정상을 넘어 삼막사까지.

속은 부글 부글 끓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대화를 하는 남자도 그렇고 그렇다고 그렇게

긴 시간을 응대함서 히히덕 거릴 그녀도 마찬가지로 밉다

도대체 메너란 있는건가? >

 

삼막사까지 가서 기다렸다.

이젠 하산만 하면 오늘 산행은 마감인것.

-그래 10 분만 기다리리라..

그렇게 작정하고 쉬고 있었다.

그때 저 멀리서 손을 흔드는 j..

반가움 보다는 울컥 미운감정이 듬은 무슨 이율까?

웃는 모습조차도 느끼하게 느껴졌다.

질투를 느낀건가?

그건 아닐거다.

동행하자 해 놓고 기본메너를 지킬줄 모르는 그런 여자.

그런 철딱서니 없는 짓거리가 미운거다.

정이 떨어졌다,

점점 거리감을 느끼는 요즘.

최근에 자주 그걸 느낀다.

이젠 이별이 다가왔단 애긴가 보다.

-미안해요, 애기 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네...

-그거 말이라고 해?

자 이거나 받아,나 먼저 갈꺼니까..

휙 하고 그녀 윗 도리를 던져 버렸다.

 

-자 생각해봐.

어떻게 함께 산에 오르자고 해 놓고 그럴수 있어?

그렇게 긴 대화가 필요하면 담에 만나서 하면 되잖아?

이거 엿을 먹일려고 그런거야 뭐야,에이..........

-멀리 사니까 자주 못만나니까 그런거죠.

암튼 미안해요, 미안 미안...

-됐어.

난 화가 난것이 네가 남자를 만나서 그런게 아냐

왜 기본메너가 그 모양이야?

몇번을 쉰줄이나 알아?

그럼 바쁘니까 먼저 가라고 하던가?

이거 뭐야 병신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내가 그렇게 만만하게 보이니, 네 눈엔??

-....

 

거듭 사과를 했지만, 왠지 이해가 되질 않고 밉다.

<그렇게 반가운 사이였나?

그렇게 긴 대화가 필요했을까?

날 먼저가게 하고서 그랬으니 내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둘이 걸었지만, 내얼굴은 이미 굳어 있어 그녀도 말을 걸지 못한다

-저기서 쉬었다 가요.

그리고 이것도 먹고 가야죠..

-됐어.

너나 쉬었나 와.

난 배고파 밥 먹어야 겠어.

배는 고팠지만 이제야 뭐든 먹고 싶지 않았다.

그런 시간으로 그녀와 시간을 끌고 싶지 않았다.

-그래도 잠간 쉬었다 가요,잠간만...

그 미안함을 만회하려고 그녀가 몇번이나 졸랐지만

여전히 거절했다.

-좀 웃어요,아무리 잘못했거로 서니..

-난 겉으로만 너처럼 웃질 못해..

두 얼굴을 못하거든....

너 처럼 이기적인 여잔 첨 봤어.

-....

 

오늘 산행한후에 그녀가 점심을 산다했었다.

-오랫만에 점심 사는데 좋은거 먹어야지...

-추어탕 어때요?

그것 갖고 되겠어?

모처럼 사는 점심인데...

-그럼,뭐요?

그런 대화를 나눴었다.

 

-뭐 드실건가요?

-보리밥 된장국.. 

-더 좋은거 먹죠.

-이게 좋아...

넌 먹기 싫음 가던가?

비비꼬았다.

 

그리고, 점심값도 먼저 치렀다.

<흥 이거 사 놓고 점심 샀다고 할거 아냐?

그런 생색내는거 보기 싫어....

언제 내가 너에게 점심 얻어먹었더냐? >

미안했던가 보다.

아무말 없다

모처럼 점심산단 것을 뒤통수 맞았으니....

오는 내내 침묵.

 

산행후에 늘 하던 뒤풀이.

-오늘은 기분이 엉망이서 그만 가자꾸나..

첫 출발부터 네가 기분을 나쁘게 하더니 결국은 끝까지

그렇게 하는구나....

늘 그 뒤풀이를 하는 재미(?)로 산행을 했었는데 사려깊지 못한

그녀의 행위로 인해서 기분이 잡쳐버리고 말았다.

-네, 그냥 가요.

 

둘이서 함께 동석한 좌석버스.

눈을 감고 잠을 청했지만 내내 기분은 나빴다.

배신감을 느꼈다고 해야 하나....

어떻게 사람을 세워놓고 그렇게 시간을 끌수 있어?

날 뭘로  보고서...??

그녀가 사과를 몇번 했지만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다.

-너 같았음 혼자서 열번은 더 갔을거야,안 그래?

한번 네 입장에서 생각해봐 너 같음 이해가 되는가....

-네네....

 

뒤풀이도 없이 헤어졌다.

아무말 없이..

쓸쓸히 다음차를 타는 그녀.

고개 숙인 그녀의 뒷 모습이 더 외로워 보였다.

<이젠 그만 만나야 할거 같다.

너무 오랜시간 만난거 같다.

두 사람 모두가 어떤 메너리즘에 빠진거 아닐까?

생각해봐야 겠다.진지하게........

어떻게 멋진 이별을 할건가..>

 

이성간의 만남.

그 만남도 중요하지만 헤어짐은 더 중요하다.

깔끔하고 메너좋게 그렇게 마무리 해야 한다.

세월은 흘러도 아련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그런 사람의 이미지.

그런 헤어짐을 늘 꿈꾸고 있었다.

헤어질때 더 아름다운 사람.

바로 그런 사람으로 각인시키고 싶다.

당장은 그 사람이 미워도............

지금 마음은  좀 괴롭다.

준 정을 한 순간에 거둬들인단 것이 쉬운게 아니거든....

사람인지라..........

한 동안 정신적인 방황을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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