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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약속 없지?
그럼 점심이나 하자구...
-그러죠.
봄비가 아니었으면 북한산 등산가기로 했었는데 비가 오자
점심을 하잔 이 동장님.
봄비가 촉촉히 내렸었다.
이 봄비가 개면 이젠 본젹적인 봄이겠지.
여기 저기를 봐도 봄 꽃의 화사한 자태가 마음을 괜히 울렁거리게
하는 봄.
봄은 이렇게 어떤 설렘과 기대감을 가져다 준것 같다.
어떤 무언가를 이룰수 있을거 같은 기대와 희망.
마른 가지에서 푸릇 푸릇한 싹이 돋아나는 걸 보면
그 생명의 찬가를 불러야 하지 않은가.....
점심은,
공항로 가는 길에 있는 발산역 부근 < 꽃 게탕 집 >
3 명중 한명이 보신탕을 먹지 못해 꽃 게탕으로 하잖다.
봄 보신엔 보신탕이 더 좋은데.......
점심시간이라 오늘 <wbc 야구 >중개는 포기해야 겠다.
아쉽지만,
점심사러 일산에서 코 앞까지 오시는 이 동장님.
차마 다음으로 연기하잔 말을 못했었다.
마음같아선 배 깔고 편안히 야구 중개보는것이 훨씬 좋은데...
-<꽃 게탕>이 웰빙 음식인가?
왠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지..
넓은 홀에 꽉 찼다.
모든 사람들은 대형 티비 앞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환호성과
아쉬움을 표한다.
우린 팽팽히 맞서다가 8회초 이 종범의 적시타로 2 점을 얻었다.
그 절묘한 안타,,,
역시 타격의 천재다웠다.
-절대로 일본에겐 질수 없다.
그런 신념이 선수모두에게 심어져 있는것인가
철벽수비와 실수없이 던지는 우리의 투수들.
어느것 하나 뺄수 없는 우리의 선수들.
전력투구하는 선수들의 정신력이 일본을 압도하고 남았다.
뜻대로 되지 않자 관중석을 향해 화풀이른 하는 < 이치로>
그는 역시 섬나라 일본인의 근성을 버리지 못하는 옹졸한
사나이였다.
-앞으로 30 년은 일본을 이길수 없게 해 주겠다..
그런 호언은 어디로 갔을까?
차라리 입을 다물던가?
너무도 초라한 이치로가 불쌍해 보였다.
반드시 이겨야만 4강전에 나가는 일본.
혼신을 기울였지만 역시 한국 타선과 수비앞엔 적수가 되지 못했다
기술력과 정신력등 어느것 하나 우릴 압도하지 못했다.
무슨근거로 그런 건방진 말을 하는건지...?
뭘 믿고서 그렇게 하기도 전에 건방을 떨었는지....?
100 년 한국야구사에 빛나는 세계 4 강 진입..
누가 상상이나 했으랴..
우리야구가 이렇게 세계인을 놀라게 할줄이야...
투수에선, 박 찬호가 수훈갑였다면 타격에선 결정적인 안타로
2점을 올린 이 종범이 수훈갑였다.
얼마나 정신을 뺏기고 봤던지 꽃 게탕은 어떻게 어떤 맛으로 음미
했는지 모르겠다.
소주도 마셨고 그랬지만 취하지도 않는 즐거운 식사.
오늘 만은 식당안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환호성을 질러도
누구하나 얼굴 찌프리지 않고 밝은 표정들이다.
-한국이 위기의 미국을 구했다.
미국의 언론들.
현재 6전 전승으로 4강에 진입한 한국.
실점하나 없는 팀은 한국 뿐이란다
이왕내친김에 우승까지 바라본다니 감개무량하다
언제 우리 야구가 이렇게 세계속에 우뚝섰을까....
봄비 때문에 발산동 어느 꽃 게탕 집에서 야구를 봤고
또한 승리의 순간을 봤으니 이 보다 더 즐거운 날이
어디 있겠는가?
오늘은 한국인 모두의 승리였다.
건방진 일본의 콧대를 꺾었단 것이 즐거웠다.
<우린 기술로 하는것이 아니라 정신력으로 한다>
박찬호가 그랬다지?
그건 우리의 정신력이 일본보다 앞서고 있단 애기겠지.
정신무장이 기술보다도 더 앞선단 애기겠고...
등산을 갔더라면 그 짜릿한 순간은 보지 못했을거 아닌가?
-생신을 축하하며,
토요일날엔 점심을 같이해요.
축하해요.
j의 문자맷세지가 생일임을 알려준다.
내 생일을 기억해 준다는 것
그건 관심이고 성의겠지.
그런 관심만으로 고마운 일이다.
삐질땐 미웁다가도 이런땐 고맙단 말야..
삐진건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