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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를 맞선보고 나서 가져온 사진을 보고,
-뭐 이런 여자하고 결혼을 생각해요?
너무 아니네...
-이놈아, 네가 델고 살것도 아닌데 그 무슨 소리냐?
아버지에게 호된 질책을 당했었다.
곁에서 묵묵히 듣고만 있던 형은 침묵.
설마했었다.
결혼이야 할려고??
연애 경험이라곤 한번도 없었던 형.
그 시절의 나완 너무 달랐다.
한 동네 여자라도 만나고 대화를 나눈 나와
여자라곤 누구와도 만난적없던 형.
차이가 있었던가 보다.
-우리 큰 놈은 여자가 오면 비껴 가는데 둘째
놈은 영 달라...
아버진 그랬다고 한다.
늘 친한건 남자친구 보담 여자들이 주변에 많았으니...
허지만 그렇게 어울렸어도 한번도 동네 여자들과는
추문(?)을 이르키지 않았다.
그져 친구였다.
나와 동생들의 시쿤등한 반응속에 형은 결혼을 했다.
-당자가 좋단데야 어떠겠는가?
-당당한 체구.
-여성다운 모습이라기 보담 남성다운 외모..
애잔하다거가 귀엽다 거나 아름답단 애긴 거리가멀었다.
<어쩜 저렇게도 여성다운 면은 하나도 없을까?>
< 저런 여자를 뭐할려고 결혼을 했을까?>
부모님 모시고 시골에서 일하고 있었지만 늘 탈출(?)을
꿈꾸고 있었던가 보다.
-여긴 희망이 없어요 어서 떠나야지..
어쩌다 시골에 가면 내 앞에서 중얼거렸던 형수.
부모님 모시기 싫고 일하기 싫은 것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았었다.
먼저 온 형님에 이어 몇년후엔 형수도 미련없이 떠났었다.
연로하신 부모님을 팽개친체......
-어쩌겄냐?
여길 떠나야 잘 살겠다는데........
하셨던 아버지.
말려도 있을 형수가 아니었다.
그 억세고 고집불통인 성격은 이미 알고 있었다.
함께 살면서도 큰 며느리 노릇을 못하는 형수를 어머닌 늘 불만였고
안타까워 하셨다.
어머니 입원 3 개월.
단 하루도 곁에 있어준적 없은 형수.
모든것을 순에게 일임하였던 속없은 형수.
그게 늘 불만였다.
-큰 며느리 다운 면은 어디고 없었다.
요즘 형님과 심각한가 보다.
이혼을 애길한단다.
형수의 일방적인 제안이라고 애기하는 준자.
-형님의 무능이 이유.
젊어선 열심히 벌어서 아파트도 샀고 이젠 나이들어
관리원으로 100 여만원 받음서 다니고 있음 된거 아닌가?
건강하고 딴 눈 팔지 않고.........
그런데 무능하단 형수.
요즘 형수가 숫불갈비집을 차려 잘 되고 있다.
그래서 그런걸까?
-돈 잘벌땐 남편대우하고 못 벌땐 이혼감이란건가?
히안한 논리다.
-시거든 떯지나 말아야지.
못 생기고 못 배운 여잘 델고 산것에 고마워 해야지
그건 고사하고 이젠 되려 배신을 하려고 한다니 기가 막힌다.
물론 아직은 이혼을 구체화한건 아니지만 화가 치민다.
여자가 돈을 벌면 남편이 뭘로 보인단 것인가?
그럼 와이프도 나 보담 몇배를 더 벌었으니 이혼을 해야겠네..
-부부는,
건강할때나 아플때나 행복할때나 불행할때나 한결같이 서로 돕고
서로의 약점을 감싸주면서 살아가야 하는것.
이건 성혼 선언문이 아니던가?
자신의 주제는 모르고.....
개구리 올챙이 시절은 모르고.....
<무능>이 이혼의 사유라니?
첨 부터 무능였으면 왜 진작에 그런 제안을 않다가
이제야 세삼하는건가?
무서운 세상.
돈 앞엔 부부의 인연이고 뭐고 다 보이지 않은가 보다.
-돈을 벌면 더욱 겸손해지고 나락이 익으면 고개가 숙여
진다했다.
좀 현명했으면 좋겠다.
새상은 절대로 무리하게 나가면 파국을 맞이한단 것을 모르고 있는가?
자신의 위치도 모르고 날뛰는 짓이란??
세상 사는것이 어떤 것이 정도인줄 모르고 살고 있는 사람이
불쌍하다.
그런 사람을 부부의 연을 맺고 살아온 형님의 처지도
마찬가지고............
-사람의 행복은 오직 물질이 전부인가?
답답하고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