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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부숭숭한 모습으로 들어서는 아내.
요즘,
건강이 별로 좋아 보이질 않는다.
은근히 걱정이다.
이젠,
건강관리도 혼자서 하고 내 말을 듣지도 않는다.
문제는 약이건 운동이건 규칙적이고 지속적이여야
하는데 그게 아니다.
여기 저기 담겨있는 약들.
여러가지 보약들.
사만 놓곤 먹질 않는다.
-습관일까?
-왜 약은 사 놓고 먹질 않아?
도대체 왜 그런거야?
-놔둬.
다 먹을거야.
그게 끝이다.
그런 약들이 몇병인지 모른다.
-섭생과 운동 욧법.
그게 당뇨병 치료의 기본인데도 통 듣질 않는다.
-흡연이 나쁘다.
헌데도 왜 담밸 끊질 못하는지...??
-흡연이 당뇨에 나쁘데??
-듣기 싫어..
왜 그런 소릴 듣기 싫어 하는건지?
- 앞으로 얼마나 살거 같애?
이젠 좀 편히 살자..
그만 신경쓰고..........
- 됐어.
그게 끝이다.
< 돈 >의 노예같다.
그 애착은 대단하다.
돈이란 삶을 좀 윤택하게 해 주는 것이긴
하지만 모든 것을 < 돈 >에다 맞추면 그건 이미
노예와 같은것.
-이젠 남의 빚도 없고 한달 200 여 만원 나오고..
뭐가 부족해서 그래?
느긋히 살자고........
-난 이거 갖고선 어림도 없어..
늘 나가는 곳은 복덕방 같은곳.
그곳에서 누군가에게 솔깃한 소릴 들으면 그걸
살려고 한다.
-어떻게 하겠단 것인지?
-땅은 사 놓으면 손해는 없어..
지론인거 같다.
그럴지도 모른다
여태껏 아내가 사둔 땅에서 손핼 보지 못했으니...
허지만 그것도 그만하고 싶다.
-재천시 임야 14000 여평,
-김포시 임야 1200 여평.
-김포시 대지 200 여평.
어떻게 하겠단 것인지...
-느긋하고 여유롭게..
그렇게 살고 싶다.
어떤 것도 어떤 신경도 쓰고 싶지 않다.
아직도 현직으로 뛰는 아내.
건강하지도 못하면서.........
<저러다 큰일나면 어떻게 하나?>
자신의 건강의 중대함을 알지못하는 아내.
그걸 바라봄서도 어떤 것도 해 주지 못하는 나.
가슴만 아파온다.
<왜 어리석음을 사서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