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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9시까지 갈께요.
-설 지나고 오지 그래?
-암튼.......
배 한 박스를 싣고 달려온 j...
명절이면 이런 선물을 하는 것이 도리인양
그렇게 해 마다 빠지지 않는 그녀의 정성..
-제 성의예요.
-암튼 고마워...
자주 삐지고, 조금만 서운한 소릴하면 긴 시간을
침묵으로 이어지는 그녀의 성격.
-넌 너무 자주 삐져서 그게 병이야..
이젠 고칠때도 되었는데.....
-천성인걸 어떻게?
나도 이게 병이란걸 알지만 어려워요.
-하긴,
그 긴 세월동안 버리지 못한걸 내가 고쳐 주겠니?
그대로 죽을때 까지 살아라..
<고집 부리지 않고 착한 마음으로 살께요..>
그녀의 문자멧세지.
글쎄??
그런 다짐을 한두번 하여야 말이지...
j 는,
아직은 순수한 여자다.
생각하는 것, 베푸는것 등등.
기본은 되어있다.
가끔은 오버해서 그녈 놀리지만 진심은 그게 아니다.
-나 처럼 착한 사람있음 나와 보라고 해?
그리고 거울을 보면 나처럼 이쁜 사람도 드물던데?
-하긴,
제 맛에 사는게 사람이거든
남이야 어떻게 생각하든 자기 도취에 사는 여자들이
어디 너 하나 뿐이냐...
너도 그 많은 사람중에 하나지만...
하고 비꼬아도 배시시 웃고마는 j..
여자가 40대가 넘으면 외모의 미는 별로 중요한게 아니다.
외적면보담은 내적인 미가 더 중요한거 같다.
그녀의 아름다움,
그건 감추어진 내적인 마음이 더 좋은거 같다.
-기본이 되어있고.......
-자신의 위치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한다는것을 알고...
-과욕을 부리지 않으며.....
-뭔가를 배풀려고 하는 성의 등등..
이성이라기 보담은 친구 같은 우정으로 긴 시간을
이어오고 있지만 미운 감정보다는 좋은 감정이 남아있다.
어느 싯점에 우연히 알게된 인연이 긴 시일동안 가깝게
지낼수 있다는 것.
쉬운건 아니다.
그건 자신을 버리고 상대방의 위치를 생각해 주는 마음에서 그런거
아닐까...
자신의 시간과 능력이 있을때 뭔가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자세.
그녀가 다른 여자보담 더 매력을 느낄수 있는 분야다.
도움을 준것도 있겠지만 그녈 알면서 내가 느끼고 배운바가
더 큰거 같다.
이성간이라 해도 참다운 마음으로 다가선다면 친구 이상으로
좋은 우정을 유지할수 있단 것을 느낀다.
그건 두 사람이 하기 나름이겠지만.........
그녀와의 소중한 인연.
처음처럼 끝까지 좋은 감정으로 남고 싶다.
어쩜 그건,
내 노력여하에 달린것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