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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0 日目

힘든 세상

-동사무소에 가서 살지 않은 사람이 둘이나 있다는데 그걸 말소하고

그 확인증을 은행에 제출해야 한데요.

빨리 좀 서둘러요.

와이프가 거래하는 ㄴ 은행.

대출 1억을 해준다길래 단골이란 잇점으로 좀 봐준가 했더니

어려운 모양.

 

-생전 듣지 못한 사람의 편지가 우체통에 있었지만

별 생각없이 지냈는데...

그게 걸림돌.

그걸 말소하고 그 확인증을 제출하란다.

헌데,

그 과정이란게 보통 처리가 1 달이 소요되는데..

어떻게 제출하란 것인지?

 

-미스 김,

이거 좀 처리해 줘.

전에 근무했던 김 모양.

허나,

아는건 아는거고 말소란 것이 즉각적으로 처리가

되는 사항이 아니다.

-어쩌지?

은행 대출 받으려하느데 갖어 오라고 하는데??

-그럼 이걸 제출하세요.

이건 진행중임을 알리는 접수증이라 아마 은행에서

인정을 해 줄겁니다.

전에 없던 서식.

-이런 게 있었어요?

-하두 민원이 많아 보니 이런 것을 해 주고 있어요.

당연히 대출을 해 줘야죠..

 

반가웠다.

규정에 없는 서식은 해 줄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긴 은행측에선 돈을 꿔 주는데 단순한게 좋겠지.

알수도 없는 사람이 이 집에 전입되어 있다면 나중에

걸리적거릴것이기 때문..

 

-아니,

예금 할적엔 별것을 다 봐줄것 처럼 법썩이더니 돈 좀 쓸려고 하니

그렇게 발목을 잡는거야?

아무런 저당 잡힌것도 없는 이 집에서 겨우 1 억을 대출 받겠다는데...

-은행이 어디 공짜가 있어?

그들은 늘 철저하게 대비하고 돈을 빌려주지.

 

화곡동에서 처음 집을 샀을때..

이미 그 집에 들어있던 대출금.

그걸 갚으란다.

당연히 그게 승계 된것으로 알았는데...

-그건 은행에서 돈을 먹으려고 하는거야?

몇 푼 쥐어주지 그랬어?

-야,

더러워서 그 다음에 갚아 버리고 말았다.

 

부랴 부랴 은행으로 달려간 와이프.

-대출건은?

-해 준다했어요.

그 나마 다행이다.

그게 안된다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건데.....

이젠,

대출 받아 각종 세금을 내고 정리하면 안산의 것은

등기권리증을 얻게 된다.

 

충분한 자금 대비도 없이 덤벼든 와이프..

이번에 대출이 되지 않았다면 그 문제로 상당한 곤란을

겪었을 거고 여기 저기 손을 벌려야 했을텐데............

대출을 받았어도 동생돈 3 천을 얻어써야 한다.

 

이런 저런 것으로 스트레스 받기 싫어 반대했는데 와이프가

저지른 일.

한배를 탄건데 어쩔건가?

보고만 있을순 없지 않은가?

쉬운건 어떤 것도 없다.

한 고비를 넘겼단 것에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잘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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