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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여기 김포공항인데,화곡역까지 나올래요?
-그래?
알았어.
4박 5 일 일정을 마치고 오는 날이다.
저녁 8 시경.
출국때 보담 더 많은 짐 가방.
그래서 나오란건가 보다.
-아휴, 힘들어...
그래도 우리나라가 좋아.
겨우 4 박 5일인데 한달간이나 된거 같아..
이번 여행이 결국 힘들었단 애기.
얼굴이 한층 핼쓱해진게 고생이 많았나보다.
-어때?
재미없었어?
-너무 시간이 없어 힘들었어.
그래도 일본서는 저녁 시간이 있어 관광도
했는데 중국서는 스케줄 때문에 제대로 관광도 못하고
돌아오고 말았어.
이건 1 주일 정도는 되어야 하는 일정인데...
-거리가 너무깨끗하고 친절한 일본이 좋았단 것과
어딘가 엉성하고 호텔서도 붉은색 계통으로 만든 침구등이
수준이 떨어진거 같았다는 중국 방문.
그래도 기회가 있음 더 한번 가보고 싶단다.
나도 그랬으니까.....
-일본돈을 얼마나 소지하고 있냐고 묻는 공항직원의 질문에 일본어를
몰라 영어로 대답했더니 못 알아듣더라는 애기.
선진국 일본의 공항직원이 영어를 구사할줄 몰라 그것도 문제더란다.
헌데 왜 일본돈 소지여부를 물었을까?
-친절이야 말로 패전국 일본을 오늘의 경제대국으로 이끈 원동력이란
애길 들었었다.
어딜 가나 누굴 붙잡고 길을 물어도 너무도 친절하게 안내하던 그들.
<친절한 일본>의 이미지를 심은 뿌리일거다.
낯 모른 사람을 부디쳐도 미소로 응대하는 그들.
늘 상냥한 미소를 머금고 사는 그들.
공원에서 기모노 차림의 일본여자와 사진 한장 찰영을 부탁했더니
손 사레 치면서 사라지던 사람들.
그건 자만심인지도 모르겟다.
-역시 중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힘들었단다.
거의 모든 종류의 음식이 기름에 볶거나 튀김류,
기름이 너무 많이 들어가 느끼한 것이 영란이 식성에 맞질
않았겠지....
-역시 우리나라 음식이 내 입에 맞어.
된장국에 김치 뿐인 식단.
그래도 두 공기의 밥을 금방 먹어 치운다.
-나가 보면 우리나라가 얼마나 소중한 곳이란 것을 금방알게 돼.
얼마나 살기 좋고 편한 나라냐...
여길 버리고 이민을 떠난 사람들을 모르겠단 말야..
-나도 그래..
-내일 계절학습 마지막 날이라고 교수님이 과제물 준비해 오래.
-교수님과 통화했어?
-가끔했지, 궁금하고 불안해서....
밤을 새워야 할것 같다는 영란이 .
피로한줄 모르고 컴 앞으로 다가선다
왠지 측은해 뵌게 안쓰럽다.
-푹 쉬어야 할텐데,어쩌니?
-할수 없지 뭐.직장은 직장이고 학교는 학교니까...
어느새 이렇게 어른 스러워진 영란이가 대견스럽다.
지나고 보면 좋은 추억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