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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3 일째

삶과 건강

- 남의 머리는 빌릴수 있어도

건강은 빌릴수 없다.

평소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전직 대통령인 ys의 건강에 대한 신념.

맞다.

누가 자신의 건강을 대신해 줄겄인가?

건강만은 어느 누구도 어떤 댓가를 치러도

사올수 없는 것.

 

와이프를 보면 짜증이 난다

왜 당뇨가 유전인자기 있단 것을 알면서

또 자기 언니가 당뇨로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면서도 그렇게 소홀히 했는지...

답답하다.

그저께 구로 병원에서 봤을때의 와이프의 몰골.

참 안되어 보였다.

힘없어  보이는 행동, 발 거름 등등..

그렇게도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말해 왔건만...

자기의 판단으로 자신의 고집으로 매달리는 것이

때론 짜증 그 자체다.

-입증도 되지 않은 민간한방 요법

그 많은 한약재 등등

- 쌓아 놓기만 하고 복용은

게을리한 행위 등등..

-당신은 건강을 지킬 능력이

없는 사람야...

화가나 소리쳤다.

 

어려서 한 동네 살았던 외가쪽의 삼촌뻘 되는 재남씨..

그가 페암 3기의 선고를 받고 투병중이란 것을 들었었다.

-세상에?

아니 그 지경이 되도록 왜 건강 검진 한번 받아 보지 않았데요?

-뭐 건강에 이상 신호가 오지 않고 살아가기 바쁘니까 그렇겠지...

-의사가 뭐래요?

-뭐 시한부 인생이지....

 

답답하다.

건강의 중요성.

그건 백번 강조해도 지나친 말이 아닌데 왜 사람들은

건강이 항상 자신에겐 자신있다고 그렇게 자신감을 가진것일까...

 

사실 그 재남이 삼촌은,

어려서 서로헤어지곤 첨으로 통화한거 같다.

배운 기술없지, 특별한 노하우 없지 그저 공사장에 막노동으로

살아왔던거 같다.

그런 막 노동하는 사람들은

건강 검진이란 것은 상상 못하지

하루 하루 삶 자체가 바로

고된 생활이고 여유란 없으니까...

 

-뭐 통원 치료하고 있고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아

약 먹으면 낫겠지..

암튼 고맙네...

페암 3 기란데 약 먹고 나을거란 기대를 한단 것이

사실일까??

자기 기만일까?

 

한살 차이때문에 어려선 별로 말도 않고 지냈던 사이.

한 동네라곤 하지만 월평과 엄동은 좀 거리가 떨어져

있어 별로 왕래가 없었던 사이였다.

허지만 명절이든 굿 놀이든 그런 행사엔 한 동네가 똘똘 뭉쳐

화합의 장을 연출했었지...

 

이제 겨우 60.

아직도 살아야 할 연륜이 너무도 긴데...

생을 접어야 하다니......??

안타깝다.

건강했을때 관심을 갖고 한번

쯤 찾아가 소주 잔이라도 기울일걸..

모든 건 후회 뿐...

-그 알량한 직장 핑게로..........

 

주위에서 아는 얼굴들, 이름들이

하나둘 사라져 간단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

내 주위가 그 만큼 삭막해져 간단 것과 죽음이란

것이 내 주변에 맴돈단 것도 공포(?)

누구도 피해가지 못하는 그 죽음.

자연스럽게 맞이해야 하는 것을....

 

다음 주엔,

기회를 내서 그 삼촌을 찾아가 뵈야 겠다.

-가면 그만인 것이 인생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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