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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친족 모임이 불광동에서 있었다.
불광동은,
이곳에 산지 언제 갔던 기억이 별로 없다.
ㅅ 의 집들이 모임이 불광동였지만 까마득한 옛날.
이번의 모임유사가 용기.
될수 있으면 집에서 하면 좋은데 번거롭고
해서 요즘은 주로 음식점을 많이 이용한다.
2 층의 홀을 우리가 통채로 이용했다.
조부님 비석 문제로 약간의 갈등이 있는 후론
ㅎ 형님이 불참해 오고 있다.
다 모여야 10 여명 앝팍인데...
-ㅎ 형님,
낼 나오십시요.
우리 모임이 낼 이래요..
-그래?
나 낼 할일 있어..
어제 결혼식장에서 애기 했더니 그렇게 말한다
핑게겠지...
오늘의 유사 용기는,
돌아가신 사촌누님의 아들.
물론 그 누님이 생존시에 결성된것이 아니라...
그 후에 결성된 거라 모임이 나오지 않아도 되지만
끈을 이어 잡고 싶어 나오고 있는 열성파..
물론, 용기의 아버지도 저 세상 가신지 몇 십년이
되었다.
마누라 죽자 원래의 주정뱅이가 더 반 미치광이가 되어
방황하다가 결국은 술 때문에 가셨단 애길 들었었다..
-숙부님,
저 황서방이요..
하곤 밤이던 낮이건 찾아온 조카 사위,
그가 바로 용기 아버지...
그 많은 형제중 그래도 자길 받아주고 대화 나눈 숙부가
아버지 뿐이었나 보다.
술이 거나하게 취하면 구성진 육자배길 부끄러운 줄 모르고
불렀던 < 황 서방 >
어렷을때의 기억이지만 눈에 선하다.
술을 좋아하다가 제 명대로 살지 못하고 간 사람.
친 매형도 그런 타잎였다.
도박으로 가산을 탕진하자 술에 빠져 방황하다가
결국은 물에 빠져 죽은 매형.
술로 인한 패가 망신과 자신의 인생도 비참하게 마쳤으니.........
-어찌 한번 뿐인 인생을 헛되이 보낸단 말인가?
군대서 제대하고 어딘가에 취직하지 못하고 방황할때
여기 저기 다님서 다리를 놓았던< 홍 >형님...
그 형님도 어언 7 순을 훨씬 넘기신 연륜.
어느덧 이마에 주름이 푹 패이고 팔팔 날던 걸음걸이로
많이 노쇠해진거 같다.
-어느 땐가는 가는 인생인데...
그 형님은 의리하나는,
누구 보담도 간직하고 계신다.
좀 행동이 경망 스러워 당신의 숙부인 아버지에게
지청구를 많이 들었었다.
아버진 옳은 일이 아니면 사정없이 나무라고 면박을 주시곤
했더랬다
그래서 아버질 어려워 하고 그러셧지...
-자 나 살아있을때 금강산 구경한번 갔다 오자꾸나..
-그럽시다.
까짓거 경비가 얼마나 들겠어요..
갈수 있을지 모르겠다.
말은 쉬워도 이 인원이 함께 움직인단 것이 쉽지 않아서...
1년에 딱 두번씩 만나곤 한다
시골에 살면서도 불원천리 찾오시는 형님과 매부..
담엔 시골에서 개최한다고 하면 갈수 있을거 같은데...
-먼 친족보담 가까운 이웃이 낫다.
아무리 가까운 친족이라도 왕래가 없으면 그건 이웃보담
못하단 애기다..
4촌 보담 더 가까운 친족이 어디있는가?
처음 발족했을때 100% 참가율을 보이다가
요즘은 몇 몇 사람이 불참하는 바람에 좀 마음이
아프다.
성의 문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