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Sign Up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5 일째

파도

-우리 그이가 요즘 병원 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j 의 전화다

늘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라 건강엔 자신이 있다던 j 의 남편

운동이 만능은 아닌 모양이다.

 

전화의 목소리에 힘이 없다

하긴 가장이 건강하지 못한다면

그건 전 가정의 불행이겠지...

여태껏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소리다

 

우리의 건강은

항상 곁에  있어준건 아니다

건강한 몸도 어느 날 갑자기 나빠질수 있다

-건강에 자신있는 사람일수록

병원게 가지  않은 것을 자랑하는 사람들일수록

병이 나면 치명적이다....

언제가 방송에서 들어본 말.

 

그런거 같다

건강에 자신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진짜로 건강해서

병원을 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건 자만심과

너무 자신을 과신한것인지도 모른다............

 

-저 사람은,

원래 건강해서 말술을 먹어도 꿈적하지 않은다

-저 사람은 하루 저녁내 술을 마셔도 그 다음날은

멀쩡하다..

그게 자랑일까?

술에 견딜수 있는 힘이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진정 건강한

사람일까?

그건 아닐 것이다.

 

j가 요즘 힘든가 보다

매사가 재미가 없겠지..

그런 일이 아니라면 몇 번의 재회(?)를 했을텐데.............

-그래, 그래...

병원 부지런히 다니고 잘 보살펴 드려..

사람이 아플때 잘해 줘야해...

그랬지만...............

좀은 허전하다.

그녈 만나야 그게 그 소리고 맨날 하는 소리가 그 소리지만

같이 있단 사실이 좋은시간인데...

당분간은 그럴수 없단 것이 좀은 아쉽다

모든 것을 팽개치고 나오랄수 없는 일.

j는 똑 소리 나게 모든 것에 완벽하다

 

-잘 하고 있어..

담 일요일에 산행이나 하자 그건 되겠지?

-네...

-너무 풀죽은 소리 마

죽을 병이 든것도 아닌데...

우리 모두 한두군데 병없는 사람이 어디 있어?

잘해.......

 

오늘 밤은,

초 봄 처럼 포근하다

술을 먹어 그럴까?

 

 

Write Reply

Diary List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8 독백 98

History

Kishe.com Diary
Diary Top Community Top My Informa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