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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오늘 드디어 확정되었어
3학년 전 학년 동안 장학금 받게 된데....
-그래?
축하해 ....
그럼 뭘 또 선물해야 겠지?
잘 생각해봐, 알았지?
-네,
생각 해 볼께요..
-너 전에 mp3애기 했잖아?
-그거 사면 누나가 맨날 다신 갖고 다닐건데?
-가끔씩 누나가 갖고 다님 않돼?
-아주 누나거 된단 말야.........
그게 한 두번인줄 알아?
녀석이 귀가 하자 마자 호들갑을 떤다.
1학년땐,
아마도 핸폰 사준거 같다.
최 고급으로....
-과연 공부를 잘해서 선발된건가?
아님,
선생님께 잘 보여 그런건가?
녀석의 사교술은 영란이완 비교가 안될 정도로
능수능란하다..
-아빠,
우리 학교 영양사 누나가 날 보면 늘 맛있는거 준다.
다른애들보담 나에게 너무 잘한거 같애.
-네가 미남으로 잘 생겨서 그렇지...
-하긴 내 얼굴이면 빠지지 않지.
-임마,
이 세상 사람 누굴 붙잡고 물어봐라
자신이 못생겼단 사람있는가 말야.....
암튼 기분은 좋다.
이유가 어디있든간에,
장학금 탄단 것에 기분 나쁠 사람이 어디있는가?
3학년 전학기 분이니까,
그것도 대단한 것이지만 타고 나서 다른 친구와
나눌수도 있다니까 두고 볼일이고.......
난, 중학교 시절에,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한푼도 없이 다녔었다
그것을 보면 그 당시론 대단한 효도(?)를 한 모양이다
학교는 고사하고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시절이라....
-세현이가 장학금 타서 좋고.......
-기분좋은 선물을 해 줄수 있어 기쁘고.......
그래서 세상은 한번쯤은 살아볼 가치가 있단 것 아닌가?
헌데 묘한건 집에선 책 한권 보지도 않은 녀석이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단 것이 도통 상식으론 이해가 되질 않는다...
-난 학교에서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는데요?
-집에와선?
-집에서 할 시간이 어디 있어요..
-시간이 남아 돌아도 게임하잖아?
그게 문제가 아니라.
넌 앞으로 1년이란 시간이 네 인생을 판 가름 하는
가장 중요한 기로에 서 있어...
1년 동안 피 나는 노력을해야만 내년에 좋은 성적으로
좋은 대학가는거 아냐?
-나도 알고 있어요...
녀석의 꿈은 항공기 정비사.
그래서 세계여러곳을 여행하고 싶단다..
-꿈을 갖고 산다는 것
그건 희망이 있는 삶이다.
꿈이 없는 사람이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녀석이 좋아하는 피자를 시켜 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