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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에 그를 보았었다.
20대 중반의 멋진 미남, ㄷ
바라리 코트 깃을 세우고 찬 바람을 맞으며 찾아왔던 그.
집안의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고
나름대로 사업도 성공한걸로 알고 있다.
-요즘 현상소 운영이 어려워 때려 치웠다.
치우고 나니 편하다.
-그래도 사업을 하다 말고 그 냥 집에 있음 갑갑할텐데??
-노니까 좋아...
그런 그 가 요즘 아파트 경비원으로 나간단다.
월수 100 여만원의 보수.
-아니, 자네가 그런 델 나간단 것이 이해가 되질 않아.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을텐데?
-아냐,
보수가 문제 아니라 내가 할수 있다는 것이 좋아
번듯한 대학 나오고,
나름대로 사업으로 돈도 어느 정도 모았고 기반도 든든할텐데
그가 자존심을 팍 죽이고 아파트 경비원으로 나간단 것이
이해가 되질 않았다
-나이 탓일까?
공직퇴직후에 ,
흔히 재 취업하는 곳이 거의가 다 그런 곳이다
고 수익을 보장한 곳은 들어갈수 조차 없는 것이고...
물론,
위치나 보수가 문제가 아닐수도 있다
자신의 위치에서 뭣인가 할수 있는 일거리가 있단 것이
더 행복지수를 더해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무리 남들이 그렇게 자존심 죽이고 그런델 간다해도
난, 그럴 맘이 없다.
배 부른 소린가?
그런 저런 번민에서 벗어나고자 난 지난 2 년간 나름대로 매달렸던것
아닌가?
다시 또 다시 1년을 지겨운 고독과 싸움을 벌어야 한단 현실이 괴롭다.
그 지겨운 행진, 그리고 답답함...
퇴직후엔 맘이 홀가분할거라 했었다.
재 취업이란 상상도 못하고 인생을 즐기리라...
헌데, 그게 아니다.
이건 또 다른 고민이 가로 막고 있는거다.
또 다시 멋인가 해야 한단 것.
무위도식한단 것이 어떤 <건달>같단 느낌..
결코 난 무위도식한건 아닐텐데..........
아무리 현실이 답답하고 각박해도,
난 결코 자존심 죽이고 그 현실에 파 묻히고 싶지 않다
보다 더 자유롭게 살고 싶다.
지금보다도 더 자유롭게.....
그렇게 하기위해 어떤 것엔가 매진하고 있는것 아닐까?
그런 꿈이 망상이 아닐거란 확신도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