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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년 11 월,
-이번 시험이 어려웠다던데 뭘...
다들 그랬었다.
그 와중에서 나의 존재는 자존심을 세울수 있었다.
단 1 %의 합격율도 안되는 속에 낀단 것은 기적일거니까...
그리고 학원마다 차를 대절하고 데모네 원천무효네..
그랬었다
그렇게 어수선하게 11 월이 갔었다.
-모처럼 해 볼려니까 이게 뭐람?
헌데 올해의 11 월은,
어떤 것도 변명 뿐..
자존심 같은건 세울수 조차 없다
시간이 모자라 미쳐 옮기지 못한 건
실패한거니까...........
너무도 안이하게 대처한 잘못
감독관이 그 시간안에 끝내는건 당연한 도리
그들의 아량을 베풀건 배풀지 않건 그들의 권한이지
당연한 권리는 아니지 않은가?
어젠 ,
학원 사물함에서 처 박아 둬둔 책들을 갖고 왔다.
이런 책들을 다신 보지 않으리라
그랬었는데..........................
3차 실패.
4전 5기도 있는데 뭐...
-여태 쌓아온 것이 아까워 어떻게 포기하냐?
재호가 그런다
재 도전하란다.
산은 ,
그 정상에 오르면 아무것도 아닌데 왜 오르긴 그렇게 땀이
나는건지.....
삶은,
늘 끝없는 도전같은건지도 모른다
도전없는 삶은 진전이 없다.
재 도전에 실패했던 지난 5월.
난 혼자서 울음이 나왔었다.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무능함에........
그리고,
그 더운 여름도 한 눈 팔지 않고 매진했는데...
모의 고사도 상당히 실력도 늘고 해서 기댈
했었는데...........
헌데 뭐람??
포기??
너무도 억울하다
어떤 사람들은 몇년을 매달리다가 포기한 사람들도 있다
스스로 한계를 느낀 것인가 보다
헌데 난 절대로 포기할수 없다
여태껏 살아온 내 인생에서 스스로 패배를
자인하는 이런 짓 거리..
자존심이 용납되질 않는다.
재 도전할거다.
그것만이 내가 할 것인거 같다.
그리고 애들에게도 당당할수 있는것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