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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허무

모든게 허무한 생각이 든다.

가을이라 설까, 아님 내 마음이 허무해설까?

 

-단 몇 분의 아량만 배풀었어도 이런 비감은 들지 않을것을...

자꾸 그 날의 비정의 순간이 크로즈 엎되어 지워지질 않는다

다 끝난 일을......

 

-11 월 3 일 13시 발산동 감자탕집에서 만납시다.

그 동안 알았던 인연들이 모여 마음을 나누잔애기.

가고 싶어도 갈수 없는 마음.

못 가는 마음이 더 괴롭다.

< 당당히 결과로 말해주고 싶었는데.....>

 

2004년 12 월 3 일.

새로운 각오로 박문각에 첫 발을 디뎠었다

이미 지난 일들은 다 잊어 버리고 5 월에 있을 그 날을 대비하기로

했었다

단 5 개월 후에 이룰 꿈(?)

나름대로 열정을 쏟았었다.

허지만,

그 5 월은 내겐 행운의  계절은 결코 아니었다.

시험지 받아들고 보니,

온통 머리가 하얗게 변해 버린거 같이 텅 비어 버림을 느꼈었다

긴장한 탓인지 전 날 밤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 후유증..

 

남들은 거저 줍다시피 한 15 회 추가를 또 다시 놓쳤다.

-앞으로 5 개월 후면 또 있는데 뭘...

그런 희망이 있었다.

 

좌절하질 않았었다.

-우리 5 월에 끝내 버리고 놀러나 다니자 구요

하던 이 선호와의 약속도 지킬수 없었었다.

 

유난히 더웠던 지난 여름 날,

10 월의 날을 기다렸다.

그리고 책을 손에 놓지 않고 연마했다.

-아 이렇게 성적이 오르는 구나...

늘 문제풀면 전 보담 월등히 향상된 실력을 느낄수 있었다.

1년 이상을 꾸준히 책을 보면서 닦아온 것이 결코 헛일이 아니란 것을

느낄수 있었다.

 

절치 부심 10 월 30일.

내 모든 것에서 해방할수 있을거란 기대.

맘껏 자유를 누리리라..

허지만,

엉뚱한  곳에서 그런 엄청난 결과가 초래될줄이야...??

의외였다.

피도 눈물도 없었다

그들은 오직 법과 규제된 틀 안에 갖힌 로버트 같은

가슴이 찬 냉동인간 같은 존재들였다.

-자기 아버지가 시험을 봤어도 그랬을까?

그렇게 칼 자르듯이 낚아챘을까?

비정한 사람들..

 

새롭게 나가자

하면서도 왜 이렇게 미련을 버리지 못한담..

다 지난 일들인데...........

흘러간 강물같은 것인데.....

 

오늘 따라 까치산 바닥에 깔린 낙엽이 왜 그렇게 허무해 보였는지 모른다

내 마음이 허무한거야...

저 낙엽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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