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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이상한 사람들


  
이유도 모르게 갑자기 민법 강사가 바뀌었다.
어리 둥절할수 밖에...
전쟁중엔 말을 갈아타지 않는다는데....??

-아무래도 그 강사님의 건강 상태가 정상이 아니어서
어쩔수 없이 교체할수 밖에 없었어요
그건 그 강사님의 건강탓이고 교체 이유도 됩니다
새로 오신 교수님도 유능한 분입니다...
이 바닥에선 알아주는 분입니다.
아침에 <원장>의 말.
대단한 파워가 있나보다
상상하건데, 교체의 배경엔 원장의 입김(?)이 작용
했으리란 것은 상상이 어렵지 않다.
얼마전에,
그런 암시를 받았으니까....

-누구면 어때?
우리들에게 더 편하게 더 쉽게 가르쳐 주면 되는거지..
-아무리 그래도 이 싯점에서 갑자기 일방적으로 바꾸는
법이 어딨어요?
한참 동안은 술렁거렸지만..
이미 엎질러 진 물인걸...

문제는 오후에 나타난 그 새로운 강사
사실은 첨이라지만..
우린 첨이 아니다
이미 두번인가 < 사례 및 판례 >강의를 받았으니..
-참 편하고 쉽게이해할수 있게 가르친다
다들 그랬었으니까...
허지만, 그게 아닌 모양.

그 사이에 누군가 인터넷에 올린 모양.
-너무 점잖치 못하게 강의한다는 이유란다
수강생들의 위치에서 더 쉽게 더 편하게 접근되게
한 말을 저질 운운한 모양.
말도 안되는 소리.
전의 어느 교수에겐,
옷차림이 점잖치 못해 보기에 거북하다느니..
정장을 입게 해 달라...
교수면 교수답게 옷 차림을 하라...

도대체 이런 불평을 한자,
왜 수강하러 오는가?
흉 보기위한 것인가, 공부하기 위한 것인가?
그 목적을 모르겠다
옷이 정장 아니면 어떻고 정장이면 어떤가?
강사의 모습이 산뜻하면 뭐하고 간소복이면 어떤가?
그게 가르친단 것과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가?
벼라별 존재들(?)이 많다
왜들 자신과는 무관한 것에 공부와는 무관한 것에 그리도 예민
한가??
그런 불평을 한자들일수록 속을 들어다 보면 별 볼일 없는 자들이 대 부분이다.

-그런 못된 짓을 한자가 남자일까?
아님 여자일까?
모를 일이다

-여러분은 오늘 절 만난걸 대단한 행운으로 아십시요
전 자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머리를 반드시 맑고 밝게 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꼭 합격할수 있습니다
이것도 행운입니다.
그렇게 자신감을 보였던 새 강사님.
침울하다
그걸 누군가 간파했었나보다
누군가 슬그머니 노란 프리지아 꽃 한 다발을 강단위에 올려놓았다.
-그렇잖아요?
첨 왔는데 첫날은 용서를 해 주는 법인데 첫날 부터 흔들고
욕을 하는 사람들이 어딨어요?
저 정말로 기분 나빴습니다..
성의를 그렇게 보답하면 안되죠..
지금은 좀 풀어졌지만 정말 때려 치우고 싶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강사님을 좋아하니까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십시요 교수님...
-그래도, 그 게 그렇네요...
그럴것이다
나라도 그런 소릴 듣고 기분 좋을이유가 없을거니까...

오늘 9시 30 분 강의가 점심시간 빼고 저녁 10시 30분에야
끝을 맺었다
대단한 강행군이고 우리들도 너무 지쳤다
눈알이 까실하다
이게 체력의 한겐가 보다.

그래도 누군가 센스있게 노란 꽃 다발이 분위기를 바꿔 놓은게 그 나마 다행였다
그 영향은 전부에게 미칠테니까...
-어디든 못된 미꾸라지 한 두마리 정도 있다는 것을
그 새로온 강사님도 알아줬음 좋겠는데...........
그런 못된자들이 없는데가 있던가....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그래도 마음이 썩 밝은 표정은 아닌게 마음이 걸린다.
좀 편하고 기분좋게 맞이해 주면 좋으련만.....
모든게 힘든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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