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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하늘은 우중충한 겨울 날씨.
왠지 이런 날은 마음마져 우중충진다
따뜻한 아랫목에 대한 미련을 접고 나갔다
왠지 발거름이 가볍지 않다
무겁기도 하고...
으ㅡ스스 추위도 느끼면서...
자습실엔,
10며명이 나와 고투(?)를 벌이고 있다
그 목표를 위해....
그 한 순간의 영광을 위해...
이들도 나 처럼 나오고 싶지 않은 맘을 접고
나왔겠지.
금년 3 수라는 ㄱ 씨.
여전히 그 자리서 망부석 처럼 책에 몰두하고 있다.
눈알이 빨간걸 보면 얼마나 파고든 것인가...
-연 거푸 1-2 문제로 떨어지니 이건 환장할 노릇입디다.
그렇다고 때려 치울수도 없고...
그의 변.
이런 경우가 바로 운이 없단 애기겠지.
평소엔 잘 나가다가도 시험장만 들어서면 주눅이 든 사람들.
-나는 어떤 형일까?
2 주째 물러나지 않는 감기 기운,
오늘따라 컨디션이 영 말이 아니다.
자꾸 콧물이 나와 더 있을수 없다.
-내일을 위해 쉬어야 겠어요.
의아하게 바라보는 원장에게 한 말.
매일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중지하고
보니 건강인들 원전할리 없을거야.
그렇다고 두 가지를 얻을순 없으니 답답하지...
사실,
매일 매일 그 지겨운 시간들
두뇌를 쓰고 운동부족에다 보니 식욕인들 제대로 날리없지.
배는 더 불룩해진거 같고...
아마도 여태껏 단련해온 건강의 밑천이 다 달아난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문득 든다.
아직은 자신이 없다
허지만,
오는 5월을 담담히 받아 들일거다.
그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내가 할수 있는 것은 주어진 여건하에서 힘껏 최선을 다 한단
것 뿐...
따스한 이불속에 눠 있으니 조금은 나아진거 같다
일어나 뭣인가를 해야 겠지.
무료하게 보낸단 것이야 말로 인생을 낭비한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