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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느슨해진 마음


  아침은 여전히 추운 날였다
설날 연휴가 지나고 보니 추위가 더 심한거 같다.
연휴 동안 쉬었단 것이 마음에 느슨해 졌음을 느꼈다.

9시 정시에 도착했는데도 자습실은 빼곡히 다 찼다
이들은,
연휴도 잊은채 책만 파고 들었으리라..
숨소리도 들리지 않은 고요한 정적이 감도는 자습실.
책장 넘기는 소리만 들릴 뿐..
-이게 도대체 뭐 길래 이렇게들 목숨을 걸고들 달려드나??
남자 보담도 더 맹렬여성들..
존경 스럽다.
자습실에선 만나도 목레만 나눌뿐..
소릴 내지 않는다.

지난 연휴 동안,
집에서 칩거했지만 보람은 찾지 못한 연휴인거 같다.
끝없이 파고 드는 잡념 때문에...

-기상할 시간이죠?
금년에도 여전히 건강하시고, 좋은 결실맺기를 기원 합니다
새벽에 날라든 그녀의 문자멧세지..
여전히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머물고 있는 그녀.
지금은 그 녀의 집착 조차도 거추장 스러울때가 있다.
자꾸 잡념을 들게 만들고 있으니...

-내가 언제 누구 처럼 징징 댓어요
아님, 피곤하게 하였나요?
그녀의 간혹 터지는 불만.
맞은 말이다
자기위주로 생각하다가도 이해해 주려고 노력하는 ㅡ흔적
느낄수 있다.
고맙게 생각도 하지만...

2월은 바쁠거 같다
2월안에 기본은 마스터 해야만 가벼운 마음으로 3-4월의 문제풀이에 임할수 있기 때문..
허지만, 어디 맘 처럼 쉬워야 말이지..
무슨 책이 1000 페이지에 육박하고 있으니, 어디 쉬운 일인가?
어쩜 글자체도 그렇게 작게 박혀 있는지..
그런 와중에도 7 순의 노익장,
참으로 배울점이 많다
늘 오후에도 자습실에서 늦게까지 공부하시는 분이다
늙은 분이 주책없다고 흉도 보지만.....
그런 열정을 가질수 있다는 그 분의 용기와 당당함.
대단한 분이다.
내겐 큰 용기를 주고있다.

이젠 옆을 볼수있는 시간도 없다.
2 월이 그렇게 중요한 시간이 될거다.
가다 보면 언젠가 끝이 보이겠지.
그저 앞만 보고 가 보자
그럼 뭔가 보이겠지..
< 자신감을 갖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
1971대 어느 날 일기장 첫 페이지에 써 있다.
그때도 내가 방황할 때였을거다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자신감>이야 말로 내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경구일지도...
낼은 추위가 한풀 꺽인다니 그 나마 다행이다.
어서 봄이 왔으면........
내 마음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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