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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도의 해가 석양에 기울고 있다.
낼이면,
또 다시 깊은 추억속으로 사라질 2004년.
되돌아 본다.
-2004년도엔 뭣을 했던가?
기억이 없다.
공허한 시간때우기로 보냈단 생각 뿐..
< 공인 중개사 시험 >
그것에 매달린 한해였던거 같다.
지겹게도....
어떤 결실도 거두지 못한 빈손의 결실.
이 무슨 짓거릴까?
-한 6 개월 열심히 매달리면 뭣인가 얻을수 있겟지?
나름대로 열심히 햇었던거 같다
거의 매일 빠지지 않고 ebs의 강좌를 빠지지 않고 시청했고
그것도 모자라 재방까지 들었지만....
결과는?
허무한, 아니 부끄러운 결과 뿐..
어림도 없는 것이었다,
아무것도 얻을수 없다는 것만 확인한 것 뿐..
흰눈이 펄펄 내리는 남부 터미널 순환 버스.
지난 3월 초순.
그걸 기다리면서 조금은 초라한 생각도 들었고
그런 위치가 한심하단 생각도 햇지만....
당분간의 고생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다녔다.
3 월 부터 10 월까지..
300 여명의 수강생이 20여명으로 줄때까지도 집념으로
다녔었다.
아니 오기였을거다.
그 열성으로 봐선 당연히 좋은 결과가 나왔어야 했는데...
너무도 허무했고 참담햇다.
자존심을 여지없이 구겨버리게 했다.
-어찌 나만 느끼는 허무감이랴?
-운 없는 놈은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 했던가?
가장 어려운 시험였고,
결과는 참담했다.
사상 초유의 재시험 기회..
전화 위복의 기회로 만들리라..
여기서 포기하기엔 너무 아깝다.
그 시간들이...
수박 겉 핧기 식의 공부.
그런 실력으로 요행이나 바랬으니...??
이런 한심한 짓거리.
될게 뭐람....
되풀이 하지 않으리라..
공백을 늘리지 않고 재빠르게 적응하고 있지만....
-자존심 문제다.
아는 친구들 알 사람 모두 아는데 그결과로 답해야 하는데..
포기햇다면 뭐라 할까?
어제의 전 직장직원들의 송년 파티,
그리고 오늘 동심회 모임,
수유리..
모두 접기로 했다.
술을 마실것이고 그 휴유증은 낼로 이어진단 것에
눈을 감아 버렸다.
그녀와 한해의 결실(?)로 관악산 등산을 약속했지만...
<지독한 감기>때문에 갈수 없다는 전화.
누구 보담도 건강한 그녀가 왠 감기일까?
1년을 만나도 아픈적을 보지 못했는데...
-그래,
몸 조리 잘 하고 감기 나으면 가자..
1년이란 세월.
너무 빠르다.
내 느낌이 그런가?
지금 동남아 서남아에선 자연의 재앙으로
10만명을 추산한다는 사망자가 발생햇다.
아무리 첨단과학이 발달되고 우주를 정복해도
자연의 위력앞엔 얼마나 나약한 것이던가?
아무것도 아니었다.
집채 만한 해일이 도시를 삼키고 지상의 낙원을 페허로
만든건 몇 분간이란 순간였다.
-아비규환과 처절한 몸 부림의 현장.
떼 죽음 당한 시체, 시체...
갈기 갈기 찟진 시가지와 관광지의 모습.
전쟁뒤의 참혹한 현장과 같았다
너무도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보는거다.
방콕의 푸껫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가 싸늘한 시신으로
귀환하는 한국인 희생자들.
안타까운 일이다.
더욱 분노를 느끼는건 미국에서 지진 경보를 보냈는데도
눈앞의 관광경기에 치명타를 받을까봐 묵살햇단 태국의 야만적인
행위들.
일찍 대피를 했던들 억울한 희생은 훨씬 줄었을텐데...
그 책임도 엄중히 물어야 할것이다
막을수 있는 재앙을 당한게 아닌가...
세계가 하나되어 재난 극복을 해야 할거다
여기엔 이념과 사상이 개입해도 안된다.
2004 년 말에 인간에게 경고하는 자연의 대 재앙.
겸허하게 받아 들이고, 그 대비책에 신경을 써야 할거다.
괴로운 2004년,
어서 지나가 버려라...
내일은 새로운 해가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