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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용돈

  
가을비가 개고 나니 하늘은 너무도 맑고 청명하다
그래서 한국의 가을 하늘은 세계인들이 너무도 부럽다고
하지 않던가?
4 계절이 뚜렷하고 맑고 청명한 한국의 가을
한국은 축복받은 나라임에 틀림없다.

비 오고 난 뒤엔 산을 가도 너무도 기분이 좋다.
발아래 밟히는 촉촉한 흙 마져 너무도 부드럽고
절로 휘파람이 나온다.
모든것을 털고 배낭하나 매고 산이나 갔으면...

< 병역 비리 혐의 >로 톱스타 셋이 공항에 풀죽은 모습으로
들어서는 모습은 참으로 가련하다.
-왜 남들이 떳떳이 군대갈때 합류못하고 오점을 남겼을까?
다시 재 입대가 되겠지만......
이미 그들은 지탄을 받은 뒤...
다시 예전의 인기를 누릴수 있다고 할수 있을까?
미국 시민권을 얻은 한국인이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스스로 자원입대하는 모습.
그거 보지도 못했단 말인가?
신성한 국방의 의무,
그걸 돈 주고 회피하다니..??
못난 자들.
젊은 시절의 야망과 꿈,
그리고 군대란 특수사회에서 경험한 일들.
그런 추억조차 없다면 자녀들에게 뭐라 애기할건가?
이미 30 여년이 지난 일들이 너무도 생생하고 그때의
불굴의 의지가 얼마나 실 생활에서 큰 용기와 힘이
되던가?

만인의 사랑을 받은 공인이라면 더는 못해도 최소한 그런 의무
만은 피하지 말았어야지....
그 불안의 세월을 어떻게 견디려고??

영란이와 세현이 용돈은 늘 내 차지.
그건 언제 부턴지 모른다
다른건 아내에게 일임해도 용돈은 내가 챙긴다.
-아빠 , 이 달치 용돈?
너무도 당연하다
결국은 그 돈이 그 돈인걸.....

애들이 엄마에게 애기 하지 않은 이유가 있다.
늘 꼬치 꼬치 따지는 그런 성미.
그게 싫은거다.
-아빠, 학교에서 수련비 가져오래.
-언제까지?
-낼까지..
-알았어.
그런 정도다.
헌데 엄마에게 설명하려면 긴 시간을 설명해줘야 하고
또 따진다.
그게 요즘 애들에게 통하는가?
요즘에 몸 담고 있음서도 사고는 60 년대의 사고인 아내.
그런 것 땜에 가끔 다투기도 하지만.......

-아빠, 나 추석때 까지만 알바하고 그만둘래?
-왜 더하지?
-안돼겠어, 공부에 지장이 너무 커..
-그래, 그건 네가 결정해
언제 너 보고 알바하란 애기 한적없어.
좋은 경험했다고 보고 그만해라.
2달인가, 3달인가?
치우겠단다.
힘들고 그러겟지.

같은 용돈을 줘도 차곡 차곡 저축하는 영란이와
통장을 만들어 줘도 한푼 저축하지 않는 녀석.
너무고 극명한 차이다.
그런데도 녀석 보담 영란에게 한푼이라도 더 주고 싶다
그건 더 사랑한단 차원이 아닌,
어떤 믿음 같은건가 보다.
계획을 세워 아껴쓰는 영란이와....
무 계획적으로 쓰고 보는 녀석.
관심이 더 가는건 뻔하다.
녀석에게 더 주는건 낭비를 조장하는 행위를 가르쳐 줄뿐..
-이번달 용돈에서 적어도 10%정도는 저축하는 습성을 갖어,
-네..
말뿐이다.
늘 몰래 통장을 보면 그 잔액 그대로 있다.
얼마나 더 있어야 속이 꽉 찰까?

베란다 나가 심 호흡이나 하자
그러면 좀은 마음이 편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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