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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스트레스 풀기


  
-저 한번 더 만남을 갖자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요즘 모두들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할텐데, 만남이 그걸
해소할수도 있잖아요?
-저야, 좋죠.
이것도 삶인데...

지난번 학원생들 중 맘에 맞는 사람 15명.
오늘 모임을 갖잔애기가 여자편에서 꺼낸다.
-지난번 광란의 밤(?)이 너무 좋았나?
늘 적극적인건 여자들이다.
아줌마들이라 그런가?

-명일 서초구민 회관 앞에서 6시에 만나요.
불참자는 벌금 5 만냥..

회람에 싸인을 받는다.
만남 좋지.
지난 3 월 부터 지금껏 7개월을 한 교실에서 얼굴 맞대고
공부한 인연.
그 인연도 보통 인연은 아니다.
첨엔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사람들.
요즘은 가벼운 농담을 수수럼 없이 나누곤 한다.
자주 대하면 정이란 들게 되어있다
남자든 여자든.....

어제 모의고사 시험.
40문항 24 개가 맞았다.
겨우 60점을 간신히 턱걸이 하고 있는 이 한심한 작태(?)
작태라고 밖에.....
7 개월동안 불철주야(그게 나만의 해석으로...)
매달린 결과라니......??
그래도 30여명중 60점 이상이 겨우 7-8명.
위안을 삼아야 하나?
그건 합격하곤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강서구에서 다니는 3 인방.
모두 참석하잔다.
-의리상 참석해야 겠지?
무슨 모임에 의리 운운한단 것인지..

지금 그런 모임에 한가하게 갈수 있는 입장이 못되는데..
거기 모이는 사람들의 공통점,
그건 같다
모두가 시간이 아깝단것
마지막 열정을 불태워야 한단것.
모를리 없다.
허지만.....
그 2 달 마무리를 잘하기위한 모임이란데 어쩔건가?

-꼭 와야 해요?
아셨죠?
눈을 찡긋하는 신림동 아줌마,
-그럼요.
스ㅡ트레스 확 풀자구요.

어떤 부담이 없이 그저 편하게 만남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느긋하게......
그러지 못한 현실이 아쉽다.
이건 더 나은 삶을 꾸미기 위한 것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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