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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때로는....


  
특강 끝나고 6시.
남자 7명 여자 8명 15명.
모임을 가졌다.
60 여명의 학원생중에서 그래도 맘에 든
사람들 만의 모임.

헌인릉 부근의 숲속에 있는 식당.
<오리무중>이란 식당.
개발되지 않은 미 개발지 땅.
강남의 신화를 창조하기 위해 꿈 꾸고 있는 곳.
성남 가는 길에 있다.
모르긴 몰라도 이곳도 지가가 아마도 몇 백은 될거다.
떳다하면 돈 벼락이 떨어질 거니까...
묶여 있지만,
어느 순간에 풀릴지 모른 이곳...
강남이 성남이 언제 이런 거대도시로 변모 할줄 알았더란 말인가

주차 장 너른 곳에 아무렇게나 주차하고
넓고 깔끔한 방으로 인도되었다
이미 예약을 한곳이라 준비가 되었고..
여자들의 의견을 따라 오리고기로 했다
남자들은 은연중 보신탕을 선호하는데.....

30대 초반에서 40 대 중반의 여자와
모두가 50 대를 넘긴 남자들.
서로 인사는 하고 지낸 사이지만..
오늘의 모임이 한결 친근함을 더 하게 했다.

-자 여기에 자신의 이름과 전화 번호를 적어 하나씩 복사해서
드릴께요..
15 명 모두 적으세요..
누군가의 제의로 적었다.
이게 어쩜 인연의 끈을 맺을지도 모른데....

여기도 노래방 시설은 있었지만..
-남자들은 여자의 마음을 몰라 정말...
분위기 좋은 노래방으로 가잖다.
물 좋은 강남의 노래방.
우린 젤로 큰 방으로 갔다.
바쁘다는 여자3명 빠지고 모두들 참석.

처음 분위기는 남자가 리드했지만...
여자들 판.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수준급였다.
도곡동이 집이란 30대 아줌마의 노래..
<가을을 타는 여자>
가수빰치게 부른다.
수준급이라고 느꼈다
미모에다 섹시한 모습..
남자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넋을 잃고 봐야 만 했다.

몇 몇의 여자와 손을 잡고 춤을 쳤지만..
그 들은 사교춤 아닌 빠른 템포의 춤..
그게 몸에 벤거 같았다.
-세대차이 라고 볼수 있겠지.
남자들은 흘러간 노래 였지만...
여자들은 신곡위주로 역시 세대차이를 느낄수 밖에..
-신세대 노래도 한두곡은 필수인데..
<너는 내 남자>가 유일한 신곡이니.....

한 3 시간 놀았나?
시간 가는줄 모르게 놀았단 건 분위기가 좋았단 것이고
모두가 지루함을 느끼지 않았단 것이다.
수원이 집이란 어느 미시.
서울에서 잠을 가고 간단다
그렇게 분위기가 좋았나?

가정에서만 있는 주부들
그들은
모처럼 이런 분위기가 스트레스 날리는데 제격.
그래서 그렇게 잘 노는가 보다.
술도 잘 마시고 노는데도 프로급.
조명이 은은해서 그렇게 보였을까
모두가 미인들 뿐..
50대 남자들이 한참 나이적은 여자들과 놀았으니....
환상적인 분위기였지..

11시가 훨씬 지나서 그것도 30분을 더 서비스로 받아
놀았으니...
무릉도원이 이건가?ㅋㅋㅋ...
모처럼 만든 오늘 모임.
너무도 즐거운 모임였다
앞으론 정기 모임을 갖자고 하는 성급파..
두고 볼일.

-보고 싶어요
여기와서 더 그런건지 몰라요..
훌쩍 부산으로 여행을 갔다는 그녀의 문자 멧세지다.
곁을 떠나면 왠지 그리운건 인간의 속성..
그 마음을 알거 같다.
너는 너대로 나는 나 대로...
그래도 마음은 왠지 허전하다.
욕망의 끝은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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