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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무름으로 영문도 모른채 끌려간 실미도 북파공작원들.
3 년 4 개월 동안의 지옥 훈련과 어떤 희망도
보이지 않은 암담함 속에서 마지막 선택으로
기간병 사살하고 탈출했던 그들.
-우릴 용도페기하고 죽일지도 모른다.
그런 불안감.
드는건 너무도 당연한 심리.
처음 약속과는 달리 어떤 대답도 어떤 희망섞인 답도
들을수 없었던 북파공작원들.
탈출만이 최후의 선택으로 생각햇을지모르다.
탈출했지만....
4 명만 생포되고, 나머진 사살..
4명 조차도 사형집행.
군인의 신분도 아닌 사람들을 왜 군에서 집행했는지..
31명으로 구성한건....
박 대통령에 과잉충성하려던 정보부장인 김형욱과 이 철희..
그들였다.
김 신조 일당의 청와대 기습침입에 보복으로 즉흥적인 결심은
아닌지 모른다.
-김 일성 간담을 써늘히 하자...
-가난한 헝그리 복서..
-건강하고 가난한 청 년들.
그들을 모아 실미도에 보내졌다.
-훈련 마치면 소위로 임관해 준다.
얼핏 들으면 참 입맛 당기는 일이지..
비밀스럽게 추진한< 북파 공작원 >
그들은,
실미도에서 지옥 훈련속에서 내일의 꿈을 키웠다
3 년 4 개월의 긴 시간.
그리고...
점차 시들해지고, 자신들의 운명조차도 기약할수 없었다.
불안, 그리고 초조..
흉흉한 소문들..
<우리가 당하기 전에 결행하자..>
그리고 실미도 난동.
그건 국가가 그들을 방치한 탓이었다.
그들은,
어떤 댓가도 못 받고 실미도에서 개와 같은
짐승과 같은 생활을했다.
같은 실미도 출신이 죽은 뒤엔...
기간병들은 국립묘지에..
개 죽음당한 24 명은 어딘지 모른단다.
벽제 시립묘지 어느 골짜기에 묻혔단 것 밖에..
분명히,
누군가가 이들을 묻었을 텐데..
그들이 필요해서 끌어다가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
그건,
국가였다.
마땅히 그들을 한 사람으로 떳떳하게 대우했어야 했다.
비난이 두려워 쉬쉬하다가 보니까...
아직도 가족의 품에 못 돌아간 북파 공작원.
지금이라도 발굴하여 명예를 회복하고
편히 쉬게 해 줘야 한다.
유족들의 마음..
그 참담한 심정을 우리가 알겠는가?
-나라도 그런 상황이면 어떻게 버티겟는가?
아직도 구천에 떠 도는 영혼들.
이젠 편히 쉬게 해 주자.
바로 폭도가 아닌 국가의 음모에 의해 희생된 이 땅의 가난하고
불쌍한 우리의 이웃이기 때문이다.
-왜 국가는,
이런 문제에 냉담하고 있는가?
현재의 당국이 해야 햘 몫이고 의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