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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기.
잠시 햇살이 비쳤다.
얼마 만에 보는 햇빛인가?
너무도 반갑다.
눅눅하고, 끈적거리고 왠지 온 몸이 찌뿌등하니
컨디션이 별로였다.
그간 운동을 못한 탓이지.
몸도,
정기적인 활동으로 단련을 시켜야 한다
그게 우리몸에 윤활유 같은 역활을 하는거 아닐까?
까치산에 올랐다.
동안 못한 운동을 하러 나온 사람들.
너무도 많다.
나 같은 사람들이겠지.
비에 갖혀....
아직도 장마가 끝나지 않아 언제 비로 변할지 모른다.
운동하다가 비가 쏟아지면 흠뻑 맞으리라.
-오늘 하루도 보람차게....
그녀의 맷세지.
단문의 멧세지를 보내는 것도
자신을 기억하란 의미리라.
자주 자주 입력시키고 싶은....
-기억에서 사라진단 것은 얼마나 슬픈가?
이성간엔,
자주 자주 만남은...
관심을 갖고 있단 것.
무 관심은 또 얼마나 아픈 것이냐?
매일 매일의 생할이 개미 챗 바퀴 도는 듯한
그런 무의미한 날들이라 해도 그 속에도
나만의 보람을 찾을수 있다면......
이것 또한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가?
2 년전에,
4 급 고위직으로 정년 퇴임한 윤 서기관.
하긴, 서기관이고 부 이사관이고..
그게 나온 마당에 무슨 의미가 있으랴?
체면유지에, 살아가는데 어떤 도움이 되는가..
-고위직으로 나오면 사회서도 행동에 제약을 받는다
또 누구나 어울릴수도 없는 일이고...
그 체면때문에.....
윤 서기관은 아니다.
누구하고도 금방 쉽게 어울리는 사람이다.
-자네 아는 부동산에 알아봐서 대지 200 여평정도 공지 있나 알아 봐줘..
-뭐하게요?
-고물상할려고..
-누가요?
-나와 동생이 함께 하려고...
고물상을 하겠단다.
서기관 체면이 말이 아니지.
자존심 강하고 유난히 체면을 중시 하던 그 분.
고물상 하겠단 발상이 대단하다
동생과 동업이라지만....
서기관이면 뭐고, 이사관이면 뭐하나?
별이면 어떻고, 대령이면 뭐하나?
그들 세계서의 계급이고 현직에 있을때 의미지.
나오면 다 끝..
오늘 만이라도 햇볕이 그대로 있었음 좋겠다.
살랑 살랑 부는 바람이 습기를 말린거 같아
너무 좋다.
이렇게 여름은 시나브로 간다.
계절도, 인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