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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마지막 날,
낼은 6 월 여름.
뜨거운 태양과 후덥지근한 장마에 시달리다 보면 여름은
후딱 지나가고 만다.
3 개월 동안,
나름대로 최선을 다 했다
그 결과야 11 월에 나타난 성적표에 의해 평가가 되는거고
지금은 평가란 것이 혼자만의 주관적인 평가일뿐....
국가 대표선수가 태릉 선수촌에서 피 땀흘려 연습한 것은
단 한번 경기에서 성적표로써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닐까?
1 등은 화려하게 소포트 라이트 받고 영웅대접을 받지만
실수한 선수는 뒤안으로 쓸쓸히 내 몰리게 되어있다
이게 승부세계의 비정한 법칙.
성적만이 자신을 말해준다.
-최선을 다 하면 그 결과는 늘 보답하게 되어있다.
그런 지론.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고서 결과를 기다려야지..
적당히 해 놓고 좋은 결과를 기다린단 것은 어불성설
이고 우연이겠지.
우연이란 말이 가당치나 한가...
살아오면서 몇번의 시험 동안.
일관되게 마음을 지배한건 연습앞엔 두뇌가 따르지 못한단
것..
열성앞엔 명석한 두뇌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때려 치우고 싶고..
때론 며칠 동안 모든 것을 잊어 버리고 편히 쉬고 오고 싶은
것도 사실..
이 감옥같은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을 벗어버리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허지만, 그럴수 없다.
이 지점에서 포기한단 것은 너무도 억울하다.
보내온 시간들....
좀 답답한건,
이젠 여태껏 쏟은 열정이 점차 실력이 나타냐야 하는데
아직도 바닥에서 기어 다니고 있는 보잘것없는 실력..
아직은,
열성이 부족한가 보다.
-시간이 더 필요할까?
하긴 이제 3 분의 1 을 통과했을 뿐....
시간은 많다.
만회할수 있는 시간...
-자 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