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Sign Up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6 일째

우울한 마음


  
8시,
여전히 까치산에 올랐다.
휴일이라 많은 사람이 왔다.
1 주일에 단 한번의 운동
효과가 있으려나....

30 분동안 땀을 흘렸다.
반 팔티가 땀으로 온통 젖었다.
운동하는 30 분,
정신이 없다.
뛰고 넘고....

다행이 수도가 있어 운동후엔 간단히
얼굴을 씻는다.
너무도 쉬원하다.
잠시 땀을 닦고 쉬곤 한다.
땀 흘린 뒤에 오는 편안한 휴식.

바람 부는 벤취에 앉아 신문을 펼친다.
새로 구성되는 17대 국회와 국회의원들.
고유가로 승용차 자제한 사람들이 늘었다고...
왜 기사거리가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은걸까?

신문을 펼쳤지만....
어제 그녀와의 대화.
자꾸 떠오른다.
미련을 잊는단 것이 어려운거겠지..
한 꺼번에 모든것을 버린단 것이 마음처럼 쉬운게 아니겠지..
마음이 무겁다.
대화라기 보담 일방적인 애기였지만....

-넌 성의가 없다.
-전에 느끼지 못한 미묘한 감정이다.
-너무 이기적이다.
-마음이 멀어지면, 차라리 헤어진게 낫다.
네 진실한 마음을 알고 싶다.
좀 정직하라.....

일언 반구 대답을 하지 않는 그녀.
무슨 의미일까?
어쩌잖 애긴가?
-난 너에게 할말 다했어.
너 할말 있음 해봐...
답답해.....
-........

사려가 깊은건가, 답답한건가?
그 긴 시간의 장고....
지겹다.
어떤 의사 표현도 않고 일방적으로 끊었지만....
좀은 미안한거 같다.
딱히 어떤 불만이 있는것도 아닌데......
그런 막말(?)을 했으니.....

-난,
이렇게 좋은 관계를 유지하다가도 그 정점에서 널
밀어 뜨릴거야..
어느 날 갑자기.....

평소에 했던 말을 그녀가 기억하고 있을까?
지금 그 싯점이라고 할려나...
편치 않을것 같은 마음.
나와 같겠지...

어제 오후 4 시경.
그녀의 만나잖 애기가 왠지 싫었다.
자신의 시간을 다 할애하고 심심풀이로 만나잖것 같아..
그런 이기가 싫었다.
독설을 퍼 부었다.
그 독설이 상처가 되리란 것을 모른건 아니지.

모르겠다.
원점으로 돌아서자고 제의했지만.....
한번의 재회는 필요하겠지.
그 시간동안의 모든 것을 정리한단 것.
쉬운게 아니라...
재회가 이별의 재회가 될지....
새로운 모습으로 어필하지 않음 그만 둘거다.
아무리 매달려도....
내가 너무 매정한가?
-성격이 너무 쌀쌀한거 같아요
어제 사이버 상의 어떤 여성 분.
그럴지도 모르겠다.

Write Reply

Diary List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9 독백 98

History

Kishe.com Diary
Diary Top Community Top My Informa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