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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우울한 마음


  
8시,
여전히 까치산에 올랐다.
휴일이라 많은 사람이 왔다.
1 주일에 단 한번의 운동
효과가 있으려나....

30 분동안 땀을 흘렸다.
반 팔티가 땀으로 온통 젖었다.
운동하는 30 분,
정신이 없다.
뛰고 넘고....

다행이 수도가 있어 운동후엔 간단히
얼굴을 씻는다.
너무도 쉬원하다.
잠시 땀을 닦고 쉬곤 한다.
땀 흘린 뒤에 오는 편안한 휴식.

바람 부는 벤취에 앉아 신문을 펼친다.
새로 구성되는 17대 국회와 국회의원들.
고유가로 승용차 자제한 사람들이 늘었다고...
왜 기사거리가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은걸까?

신문을 펼쳤지만....
어제 그녀와의 대화.
자꾸 떠오른다.
미련을 잊는단 것이 어려운거겠지..
한 꺼번에 모든것을 버린단 것이 마음처럼 쉬운게 아니겠지..
마음이 무겁다.
대화라기 보담 일방적인 애기였지만....

-넌 성의가 없다.
-전에 느끼지 못한 미묘한 감정이다.
-너무 이기적이다.
-마음이 멀어지면, 차라리 헤어진게 낫다.
네 진실한 마음을 알고 싶다.
좀 정직하라.....

일언 반구 대답을 하지 않는 그녀.
무슨 의미일까?
어쩌잖 애긴가?
-난 너에게 할말 다했어.
너 할말 있음 해봐...
답답해.....
-........

사려가 깊은건가, 답답한건가?
그 긴 시간의 장고....
지겹다.
어떤 의사 표현도 않고 일방적으로 끊었지만....
좀은 미안한거 같다.
딱히 어떤 불만이 있는것도 아닌데......
그런 막말(?)을 했으니.....

-난,
이렇게 좋은 관계를 유지하다가도 그 정점에서 널
밀어 뜨릴거야..
어느 날 갑자기.....

평소에 했던 말을 그녀가 기억하고 있을까?
지금 그 싯점이라고 할려나...
편치 않을것 같은 마음.
나와 같겠지...

어제 오후 4 시경.
그녀의 만나잖 애기가 왠지 싫었다.
자신의 시간을 다 할애하고 심심풀이로 만나잖것 같아..
그런 이기가 싫었다.
독설을 퍼 부었다.
그 독설이 상처가 되리란 것을 모른건 아니지.

모르겠다.
원점으로 돌아서자고 제의했지만.....
한번의 재회는 필요하겠지.
그 시간동안의 모든 것을 정리한단 것.
쉬운게 아니라...
재회가 이별의 재회가 될지....
새로운 모습으로 어필하지 않음 그만 둘거다.
아무리 매달려도....
내가 너무 매정한가?
-성격이 너무 쌀쌀한거 같아요
어제 사이버 상의 어떤 여성 분.
그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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