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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


  해마다 되풀이 되는 5.18 광주민주항쟁의 날.
방송사마다 ㅡ그때의 기록필름을 입수하여 생생하게 보여준다
벌써,
24 년전의 역사.

한시대의 거대한 권력이 무너지자,
자격도, 인품도, 능력도 없는 정치 군인이 권력에 눈이
어두워 저 남도의 평화로운 도시를 광란의 살육장으로
만들어 자신의 대권을 쥐기 위한 명분을 만들어 마침내
권좌에 올랐으나.....
왜 몰랐을까?
역사는 결코 진실을 외면하지않고 보여준단 것을..
진실은 결코 감출수 없다는 사실을....

적군을 향한 총뿌리를 무고한 시민을 상대로 < 충정작전 > 이란
살륙전을 벌렸으니....
금남로에 뿌려진 그 피..
영문조차 모른채 죽어가야 했던 젊은 청춘들,
가녀린 소녀들...

우리의 맹방이라 믿었던 미국,
그들은 이런 부도덕하고 정의롭지 못한 신군부를 지원하고
그들의 친미정권이 새워지기만을 고대했을테니....
그들이 광주의 시민이 힘없이 죽어갈때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었을테고 그 작전이 끝나고 달디단 과실만 탐했을 그들..
그것도 모른 광주의 순진한 시민들..
미군이 이런 군인들을 몰아내고 광주를 구하여 줄것으로
알았으니....
이 땅의 국민은 얼마나 순진한가?

< 광주의 미 문화원 방화 >
< 부산의 미 문화원 방화 >
그건 피 끓은 젊은 학도의 애국적인 행위였다
그것 밖에 미국을 향한 항의를 표출할수 밖에 없었으니....
약소민족이란 이렇게 밖에 어떤 항의를 하겠는가?

80 년 5월의 이땅의 군인들..
일단의 군인들, 공수특전단 그리고 20 사단의 군인들
그들이 광주에서 작전을 벌인죄가 잘못이겠는가?
그들이 무슨 죄랴?
명령에 따르고 명령에 죽은 군인의 생리를...
그들은 기계와 같았는데...
아직도 발포책임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비겁한 자들...
사내답지 못한 자들
군인답지도 못한 자들.
진정한 용기있는 군인도 못되는 그런 자들이 권력을
쥐기위해 무고한 시민을 학살했으니.....

다시,
평화가 찾아왔고 다시 광주는 그때의 아픔을 모른척
그 때 그 모습 그대로 가고 있지만....

아직도 70 여명의 실종자.
어디로 숨었단 말인가?
누가 어디로 그들을 델고 갔단 말인가?
아니 어느 이름모를 곳에 아무도 모른채 매장되어 있단 말인가?
그때의 그 현장에 있었던 군인들은 알고 있으련만....
익명으로라도 제보를 해 주면 좋을텐데...
<주남 저수지 > 부근의 버스타고 가다 죽은 무고한 시민17 여명
중에 그들의 사체를 수습하여 옮긴게 겨우 7-8 명.
나머지는 어딘가에 매장되어 있단 애긴데....
마치 개 처럼 끌어다 한군데 매장을 했단 말인가?
개 만도 못한 자들.

-차라리 망월동 무덤에 묻혀있어 해 마다 찾아와 묘의 잔디
라도 뽑아줬으면 여한이 없겠어요.
그랬으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우리 자식은 어디에 묻어있을까요?
실종자 부모의 절규....
죽는 순간까지도 자식에 대한 여한으로 눈을 편히 감을수
없는 실종자 가족들.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게 되어있다.
그 실종자들.
밝혀져야 한다.
그리고 양지바른곳에 편히 쉬게 해야 한다
산자들의 몫이 아니겠는가?
민주화을 외친죄.....
민주적으로 , 민주적인 방법으로 정치를 하라
법에 정한 룰을 따라 정치를 하라.
그런 요구가 왜 폭도로 매도되고 죽음으로 몰아가야 한단
것인지....

아직도 미완의 장으로 남은 광주 민주화 항쟁.
<역사 바로 세우기>는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되리라 본다.
어제의 역사가 바로 서지 못하면 미래의 역사도 바로 설수
없을 것이니까..
-민주화 영령들이여~~~!!
고히 잠들라...
이 정도의 민주화가 된것도 님들의 고귀한 희생에서 비롯된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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