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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결강



  
<부동산 실무> 과목을 들어야 하는 오늘.
주저하다가 과감히 팽개쳤다.
건방진 생각인지도 모르지.
결코 만만하게 다뤄야 하는 과목은 결코아니니..

-전략적인 계획을 세워라.
들어온 강사들마다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되지도 않은 어려운 과목에 매달리다 보면
정작점수를 올려야 하는과목을 노치게된단 논리.

1차 민법과 개론 같은 난이한과목은 낙제를 면하고
다른 쉬운과목에서 대폭 점수를 올려 평균 60 점을
맞는 전략.
말은 쉬워도 그게 결코 쉽지않다.
상황이 그렇게 전개된단 보장이 어디 있는가?

공시법이나, 부동산 실무과목을 재물삼아(?) 고득점을
올린단 계산을 하는건 누구나 같다.
그걸 시험출제위원들이 모를리 없지.
나도 그런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으니....

-쉬운과목에 매달린 시간을 어려운 과목의 정복에
매달리자.
그런 심리였을거다.
아님, 어제 쉬워서 게으름이 붙었는지....

어쩜 슬럼프인지도 모르지
지금의 상태가...
여기서 무너지면 끝장,
결코 그래선 안된다.

앞으로의 전략도 그렇게 짤수밖에 없다
어쩜 그건 현명한 방법인지도......

민법 시간, 개론 시가엔 꽉 찬 강의실.
그걸 말해 주는것이 아니고 뭔가?

어제 오랜만에 마신술.
결코 기분 가뿐한 컨디션도 아니고.....
술 탓으로 결강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와이프.
-쉬는날 술 마시니까 그렇지.
몰라도 너무 모른다.
무조건 학원에 가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걸로 아나보다.
나름대로 활용하고 있는데.....

-뭐 60점 맞음 되는데 천천히 쉬어감서 하세요.
어제 만난 동료직원의 말이다.
맞는 말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을 했으니까..
-까짓거 연필굴려도 어렵지 않겠지...
5지 선다형에서 하나 고르기가 쉬운거 아닌데...

어렵고 힘들어도 달려보자.
그건 자신과의 약속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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