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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처럼 외식할까?
-난, 안돼..
친구와 만나기로 약속이 있어.
-나도 안돼..
학교서 늦을거 같애.
늘 이렇다.
그렇다고 미리 약속을 정해도 그 날이 오면
이런 저런 핑게로 모이질 않는다.
딱 4 명의 식구인데.....
-나 오늘 속리산에 놀러 가기로 했어요.
-나도 갈까?
-모두가 이 동네 여자들인데..?
-헌데, 왠 속리산?
-바람좀 쐬고 오기로 그랬어.
-좋을 데로.....
늘 이런 저런 이유로 김포로 안산으로 뻔질나게
돌아다녀도 어떤 해결책이 나오지 않은 와이프..
모처럼 나들이 간단다.
저녁은 알아서 해결하란 당부도 잊지 않는다.
영란이도, 저녁을 먹고 올거 같고 세현이와 둘이서
외식을 해야 하나 보다.
내 어린 시절은,
늘 둥그런 상을 기준으로 둥글게 무여앉아 식살했었다.
그 식사시간이 어떤땐 좋은 분위기로 흐를때도 있었지만..
아버지의 질타를 감수해야 하는 고역스런 순간도 있었다.
제 시간에 식사를 못하면 혼이 났지.
아니,
어지간한 일이 아니면 다른데서 먹을수 있는 기회도 없었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관계로, 난 빠지지 않지만
애들은 늘상 함께 모인단 것이 어렵다.
뭐가 그리도 바쁜지...
이런 저런 핑게로 와이프도 와이프대로 덜렁 식사준비해
놓고 휭하니 나가 버리니....
어떤땐 혼가서 식사를 할때도 있다.
이게 무슨 짓일까?
밤이 되어야 모든 식구의 얼굴을 볼수 있으니...
앞으론 더 할거 같다.
성장하면 할수록 자신의 시간을 가지려 할거니까...
미리 단련해야 할까?
핵가족 시대, 갈수록 가족간의 어떤 유대감도
점차 해체되어가는 시대
가족간의 대화의 시간이 점점 없어져가는 시대.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닌데...
어쩌랴, 시대가 변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