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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저당잡힘인가?
아님,
내일을 예측 못하는 날들의 지루한 행진땜인가?
분노다,
나를 향한 분노인지 불 특정 다수를 향한 분노 같은
건지 모른다.
우울증?
이 나이에 무슨 우울증.
모를 일이다.
생경한 일 없는 권태로운 시간들이 그런걸 몰고 오는
건지도 모른다.
어제도, 오늘도....
시간히 흐를수록 머리가 더 복잡해진다
용량은 한정되어 있는데 자꾸 자꾸 주입을 강요한거라
그런가?
-머린 쓸수록 광택이 난다는데...
터질거 같은 복잡함으로 가득찬거 같은 두뇌.
소용없는 것들이 더 차 있는지도 모르겠다
백해무익한 것들...
가고 오는 것도 피곤하고....
머리에 가즈런지 입력되지 않은 짜증스런 것들도
머릴 피곤하게 한다.
-그래도 해아 하는가?
뱃장 편하게 놀걸...
하는 후회를 하게도 한다.
승옥씨의 질문
-그럼 뭐 할건데....??
응답을 잃었지.
그래 할게 없어....
권태기라고 볼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삶에서의 권태기가 있듯...
공부도 그런 권태기란 것.
침체기란 말이 맞을거 같다.
활활 타오르던 열정이 사그라들어 꺼져가는듯한
그 불씨와 같은 처지의 상황.
내가 지금 그런 상황인지도 모른다.
까치산에 올랐다.
늘 8 시엔 간다.
그 시간이 젤로 자유로움을 구가할수 있는 나만의 시간.
2 시간의 여유다.
백수(?)들이 많이 올라온다.
40-50 대의 멀쩡한 백수들.
<저들도 나 처럼 정년퇴직예정자 들일까?>
모두들 활기에 차 있다
땀을 흘림서 열성적인 모습들..
마치 운동만이 남은 생을 위해 투자해야 하는거 같은..
난 운동아닌 또 다른 뭔가를 꿈꾸고 있는 것이 다르다.
저들도 그럴지 모르지..
-왜 바보 같이 ㅡ흐르는데로 맡기고 가면 될걸...
사서 고생인가?
바보 같은 생각인지도 모른다.
아닐거다.
분명히 아닐거다.
노년도 아닌 어중간한 나이에 여기에 기웃 저기에 기웃거리는
추레한 모습을 닮고 싶지 않다
당당하게 건강하게 살고 싶다.
내 의지대로 당당하게.....
지금 딱 1 달 반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 뿐이다
2 년을 갈고 닦은 사람도 있다는데 너무 성급하지
않은가?
인내력이 부족한게 아닌가?
그래, 그래..
바보 처럼, 아주 바보처럼 달려보자.
설령 달려가서 도착한 역이 허무한 보잘것 없는
초라한 역사라해도 달려가자.
땀흘린뒤에 달려간 그 역사가 초라한들 어떠랴?
분명히 그 역에도 이름모를 꽃들이 피어 있을텐데...
좌절,
그건 자신에게도....
곁에서 지켜보는 가족들에게도 용납이 되질 않는다.
아빠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것도 또 다른 삶의 교육일수
있을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