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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산에 간것도 중요하지만....
자전거 타고 다니길 좋아한다.
골목 골목을 다닌단 것도 그렇고,
활기차게 사는 사람의 모습을 바라본단것도
즐겁다.
그 시간은 늘 가정에선 바쁜 시간이다.
애를 유치원에 보내야 하고, 타고 갈 차를
기다리는 시간의 주부의 표정.
행복한 순간일거다.
-그래,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친구들과 싸우지 말고
열심히 놀다와..
이런 당부말도 잊지 않는다.
나도 영란이, 세현이 보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노란 챙 너른 모자에 가방을 매고 다녔던 영란이..
그 유치원은 지금도 교회에 있다.
세현인,
교회서 운영하는 곳이 아니라 일반 유치원였던거 같다.
재롱잔치 한다고 해서 갔지만, 그때도 참 개구장이 녀석였던
거 같다.
강사들도 각자 나름대로 열성파와 비열성파가 있는가?
개론을 강의하는 강사.
나름대로 중요한 것을 요약해서 이멜로 보내준다.
그걸 받았더니 30 페지가 훨씬 넘는다.
어디 그 성의가 아무나 하는가?
별도로 일요일에 나와서 중요포인트를 정리해 주겠단다.
-나도 여러분 같이 참 벼라별 시험에서 쓴잔도 마시고
그 수험생의 고민을 충분히 경험했기에 최선을 다하려는
것입니다...
감사할 따름이지...
학창시절에도 그랬었지.
어떤 과목의 선생님은 수업끝종이 나도 열성껏 하고 있는가
하면 끝나기도 전에 시계만 지루히게 쳐바보던 선생님..
지금 생각해 보면 그걸 알겠다...
2시간 동안 여기 저기 기웃거렸다.
이 봄의 햇볕이 너무나 좋다,.
이 자유, 이 환희~~!!!!
당분간 이 자유를 저당잡히고 있을 뿐이다.
더 많은 자유와 환희를 얻기 위하여....
step by step...
좀 느려도 이런 방식으로 갈거다.
가장 안전하고 가까운 방식.
이런 방식이 낡았을까?
허나,
서투른 발상 보담은 그저 천천히 안전하게 가는것이
더 첩경일수 있다.
< 공인 중개사 원 부동산 >
나와 함께 나올 사람이 3년전에 이직을 하고 있다,
선견지명이 있었을까?
가서 연필만 굴러도 합격했던 시절에 땄단다.
난, 그 시절에 뭐 했을까?
ㅋㅋㅋ....
다 지나면 그 바람같은 허무를..
산정 호수로,
안양유원지로,
강화로, 송추로.....
놀러 다니길 바빴을거다.
이 사람이 공부할때 비웃었지.
-참 별 꼴뚜기 다 있네, 그짓하려고 준비해??
-난,
특별히 돈을 생각치 않고 나온거야..
사무실에 나오면 내가 뭔가 하고 있다는 것이 보람이고
또한 이시대에 이태백이 수두룩하는데 그건 아니잖아?
나름대로 보람은 있어...
내가 하고 싶지 않을때까지 자유롭게 할수 있고 말야..
열심히 하게나....
따뜻한 양광을 뒤로 하고 집으로 향했다.
답은 그거다.
-내가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것.
내가 뭔가에 할수 있단 것이 있다는 것.
그래서 이 자유를 당분간 저당잡히고 이 구석진 방구석에
나와의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는건지 모르지....
그 자유가 내곁으로 오는 날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