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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에 세현이가 갖고온 자전거.
사실 겨울은 자전거 타긴 싫다.
어젠 바람을 넣고 핸들도 바르게 조정하여 갖고 왔다.
아침엔 산을 간 대신 자전거로 동네 한 바퀴 돌았다.
상쾌한 바람을 가르면서 달리는 기분.
산에 간것보담 못해도 이것도 다리운동에 좋은거 같다.
수명산 아래의 대우재건축 아파트단지.
2000 여세대라고 하니 상당히 큰 단지다.
-46 평형 5억 6 천..
어느 부동산중개업소의 광고.
자연을 그대로 살리고 인공적인 솜씨를 드러내 놓지
않고 만든 단지..
적당히 높은 위치와 뒤의 수명산을 배경으로
자연경관을 살려 어울려 건축했다.
그런 안목에 놀랍다.
이런곳에 살고 싶다. 자연과 함께 어우려 진곳
산이 바로 정원처럼 이용할수 있는 곳..
5분이면 전철로 연결되고 지하 주차장으로 미관도
수려하고 훤히 트인 단지..
아침마다 바로 뒷산으로 등산가고....
단지 사이를 애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차가 없으니 얼마든지 가능하겠지....
이젠 단독은 사고 싶지 않다.
매매가 쉽지도 않고 불편하고, 오른것도 아니고..
그 제자리 값에서 맴돈다.
이젠 서울도 서서히 주거기역이 단독에서 공동 주택으로
바뀌는건가?
여기 저기 나 홀로 아파트가 눈에 띈다.
가파라도 내리지 않고 달렸더니 땀이 난다.
힘들지 않은 운동은 운동같지도 않은거 같고...
-어제의 술탓에 다음기회에 만나자..
재호에게 전화했고,
사정상 등산은 못갈거 같다는 그녀.
그래서 그렇게 어제 그랬었나?
자전거뒤에 장바구니 하나 달까?
가끔 시장이든 이마트든 타고 가서 사올수 있게..
가양동 아닌 여기도 이마트 식료품점이 있어 늘 붐빈다.
하나둘 아파트로 바뀌고 있는 이곳.
그게 반드시 좋은 징조만은 아닐텐데...
조용하긴 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