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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부턴가 머릴 미장원에서 하고 있다
분위기 깔끔하고 멋을 알고 맘에 맞게 해준 탓이리라
단골로 다니던 올드미스 머리방.
암으로 인해 멀리 시골로 요양갔단 소식만 들었을뿐...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다.
좋아졌다고 어린애 처럼 좋아하더니...
민간 욧법이란게 완치란 어려운 것.
-이건 과학으로도 설명이 되질 않아요..
기적이죠 기적..
-어떻게 되었을까?
호전되어 돌아왔음 좋겠다.
인근으로 단골을 정했다.
여기도 올드미스가 운영하는 미장원.
34 살이란다.
몇번 다녔더니 친근해졌다.
몇번의 맞선을 봤지만, 이뤄지지 않았단다.
-너무 시선을 높혀 보는거 아닌가요?
-기준은 간단해요
외모 평범하면 되고, 안정된 직장은 필수고요.
성격 좋으면 되죠..
-그런데 왜 이뤄지지 않았죠?
내가 보기엔 호감이 가는 형인데...
-글쎄 말이예요,
한국 남자들이 눈이 삐었나 보죠 호호호...
요즘 신세대의 가치관은 어떤지 모른다.
허지만,나의 세대엔 미장원은 왠지 좋은 인상이
아니었다.
평범도 아니고, 저급수준으로 봤던게 맞다.
왜 그런 수준으로 봤는지 몰라도 암튼 결혼대상자론
별로였지.
보수적인 사고였겠지.
요즘은 여자가 직장있는 사람을 선호한단다.
다분히 현실적인 계산이겠지.
-저 내가 아는 사람중에 서울시 공무원어때요?
나인 38인가 39던가,,,
확실히는 몰라도 그 정도의 나인데....
노총각 이 00 를 염두에 둔 것.
-40 만 넘지 않았음 돼요.
-그저 외모는 보통이고, 임대주택 살지만 아마도 결혼하면
아파트 구입정도는 할수 있을겁니다.
워낙 알뜰한 총각이라....
-그럼 해 주세요.
저 시집 가고 싶어요.
명함을 내 민다.
< 이 은숙 010-4332-0000 >
-어떻게 몇번의 대화로 그렇게 믿는건가?
스스럼없이 명함을 주다니....
요즘의 여자들.
밝고 내숭떨지 않아 좋긴한데, 너무 되바라진거 아닐까?
-그 사람의 의향도 물어봐야 하니까 너무 철석처럼 믿진 마세요
오케하면 연락할께요..
- 성사되면 멋있게 한턱 쏠께요 부탁합니다.
퍽 믿음이 가는가 보다.
이 정도의 여자면 괜찮은데 모르지.
인연은 억지로 되는게 아니라서.....
졸지에 중매장이로 변해버렸지.
이승에서 3 번은 중매를 성사해야 극낙왕생한다했던가..
1번은 성사했으니 2 번 남았군.
모른다.
술이 세잔일지, 뺨이 세대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