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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게 좋은가?
바쁘게 사는게 좋다고 한다.
그건 바쁘단 것은 어떤 잡념을 할수 없고
자신의 일에 심혈을 기울인단 애긴데....
이런 바쁨은 반갑지 않다.
여유가 없다.
-왜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는걸까?
직장에서도 빨리 갔었다.
그땐 바빴어도 그저 몸을 시간에 맡겨 버렸음 되었지.
바쁜 와중에서 시간은 가게 되어있으니까...
지금의 바쁨은 부담있는 바쁨이다.
오전 8 시 끝나고 10 시까지 두 시간.
그 시간이 황금시간대다.
운동도 가야 하고 잠간 외출도 할수 있는 시간..
두 시간이라해도 운동하고 나면 금방이다.
어떤땐 샤워하고 나서 몸도 닦지 못하고 티비앞에
앉게 된다.
의무감처럼.....
-아빠가 불쌍하데요.
마누라의 말이다.
영란이가 그렇게 말을 하더랜다.
그렇게 보였나?
어떤 점이 영란이 눈에 불쌍한 모습으로 보였나?
하긴,
학원에 다닌다고 했을때 반대했던 사람이 영란였다.
좀 쉬지 않고 또 그렇게 시작한단 애기.
시간을 붙잡을순 없다.
가게 되어있으니까....
시력이 1.2 가 나오던게 엊그제 걑은데, 지금은 칠판의 글씨가
잘 보이질 않는다.
앞에 앉아도 그렇다.
하긴 강당이 워낙 넓어 그럴거야.
다 촛점 겸용안경을 하나 맞춰야 할거 같다.
이게 나이가 들었단 애기가 아닌가?
요즘은 죽 승용차로 다닌다.
처음엔 딱 1 시간 소요되던게 이젠 40 분대로 줄었다.
과속을 하고 있는건가?
신경은 써져도 편히 올수 있단 이유로 차로 다닌다.
한 30분을 버는거라.....
-당신은 지금 행복합니까?
네라고 답할거 같다.
행복을 유보한것뿐.....
이런 고통이 끝이 없는것은 아닐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