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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오전은 바빠...

 

 


  
6시엔 어김없이 기상.
세현인,
깨워주지 않음 스스로 일어날줄 모른다.

케이블에선,
6 시부터 2시간 강의한다.
교재는 달라도, 강의의 내용은 비슷한거 같다.
또 10 시부터 2 시간.
뭐 꼼짝없이 티비앞에 있어야 한다.
현장에서 3 시간, 티비앞서 4 시간.
빵빵할거 같은데............

운동 시간도 오후로 배정해야 할거 같다.
아침의 상쾌한 기분은 당분간 포기해야 할듯...
완전 뒤죽 박죽이다.
그래도 이런 시간도 잘 배정만 한다면 거기에
맞춰 지겠지.

-체중이 는거 같은데, 운동 좀 하지 그래?
어제 ㅅ 를 보고 한 말.
-하긴 해야 하는데 시간이 있어야지..
지금 78 kg이야,
계단만 올라도 숨이 차 죽겠어.
운동은 해야 하겠는데 먹고 살려니 시간이 있어야지..
-바빠도 운동할 시간을 안배해야지..
점심시간을 짬을 내서라도 헬스장 찾던가...

운동은 한가한 사람이 하는게 아니다.
아니, 미뤄둘 성질의 것도 아니다.
당장 해야 하는 것.

12 시 끝나고, 점심 후에 까치산에 올라야 하나 보다.
낮에도 간간히 운동하러 오는 사람이 있어 심심하진
않겠지만, 여기 살고 부턴 아침운동을 해왔으니....
바꾼단 것이 쉽진 않겠지.
-낮에 운동하는 사람.
바로 백수일거고....
지금 내가 백수아닌가? ㅋㅋㅋ...

늘 습관처럼 일어나서 세수하고 옷을 입고 머리를 빗고
거울앞에 서서 바라보면 갈데가 없더랜다.
자신이 머물 곳.
그때의 스며드는 고독감.
당해보면 안다더니.....
그 선배들의 말이 비로소 알거같다.

내가 머물수 있는 사무실.
나만의 해방공간, 내 핑게거리가 될수 있는 아담한 공간.
수입이니, 지출이니 하는 단어는 그때 생각하면 되는 것.
내 몸을 숨길수 있는 사무실 만들 핑게거릴 만들려 지금
하고 있다.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막노동을 하면서 서울대 합격한 수재 장승수씨..
그에겐 공부는 사치였는지 모른다.
공사장에 나가 막 노동을 하면서 입시 공부한 그 의지.
그리고 사법고시에 합격한 그런 의지.
그런 환경에서 공부할수 있었단 것은 자신에 대한 혹독한
채직질이 없었다면 가능했을까....??
꿈이 이뤄질거란 믿음이 없었다면...??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면......??
가능했을까?

최후에 승자가 되는건 어떤 외부 조건이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긍정과 부정에서 어떤 선택을 할건가.
자신의 갈등을 극복하고 매진할때 얻어지는것이란 생각이다.
자신을 극복한다는 거.
그게 가장 큰 성공요인인거 같다.

-나와의 철저히 고되고 외로운 싸움입니다.
너무도 길고 외로운 고독을 이겨야 합니다.
마라톤을 극복할수 있는 비결을,
< 이 봉주 >선수가 한말이다.
공부도 그런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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