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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자신과의 약속인데...


  
봄 날씨가 왜 이렇게 을씨년 스러울까?
내 눈에 그렇게 뵈는가 보다.
허지만 화창함을 시샘하는 꽃 샘 추위란걸..
어김없이 꽃 향기가 골목에 진동할거란걸 안다.
어김없는 계절의 순리.
언제 비껴갔던가?

5 시엔 출발해야 한다.
어둠속으로...
어쩜 기나긴 장정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팍 하고 때려치워 버려?
순간 치미는 화..
< 아냐, 이건 내가 스스로 선택한 결론이야.
누가 강요한 것이 결코 아니잖아.
나약한 세현이 앞에서 내가 한 결심을 스스로
무너뜨리면 뭐라고 할건가? >

의지약한 내가 욱하는 마음에 선택한건지 모른다.
-그 까짓거 뭐하려고 그 고생을 해?
편히 쉬지..
-쉬긴 너무 빠르잖아?
-맘 먹기 나름이야.
건강관리나 하고 편히 쉬지 뭐하려 그 고생속으로
뛰어 들어...
함께 나왔던 p 씨의 답.
그럴지도 모르지.
무모한 짓을 시작한건지도....

허지만,
당장 내 역할이 없지 않은가?
하릴없이 이리 저리 놀러다닌단 것도 그렇게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니고...
여유가 있어,매일 매일 유람으로 세월 보낼수 있는 팔자
도 못되고...

< 서울시 교육원 >엘 몇번을 갔었지.
다 꿈이 있었고, 진급에 또는 업무적으로...
허지만, 이건 내가 스스로 필요해서 간거 아닐까.
어떤 뭔가 성취하고픈 마음에...
쉬운건 아니란걸 알지만, 해 보지도 않고 지레 겁을 먹고
나가 떨어지는 짓은 하고 싶지 않다.

들어오자 마자 공무원 교육원에 입교.
점호받음서 철저히 힘든 교육을 받았던거 같다.
스파르타식의 강행군.
밤에도 분임토의니 뭐니 함서 힘들게 했던 기억.
허지만, 한정된 시간과 기간이 못 박혀 있었지.
<그래 2 주면 편히 현업에 근무하니까...참자..>
이건 아니다.
모든것을 내가 판단하고 내가 그려가야 한다.

어떤 틀에 끼지 않았지만, 반대로 무한의 자유가
더 두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갈등이 얼마나 가야 될까?

-늦다고 생각할때가 빠른거란다.
그래...
위기가 곧 찬스일수가 있어.
해 보는거지 뭐..
내가 지금 가장 편하고 가장 시간이 많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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