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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정년후에, 더 관심을 갖어야 하는건지도 모른다.
2 년마다, 수박 겉 핧기식의 건강진단이 있어
그 나마 조금의 관심을 갖지만,야인으로 돌아서면
과연 그런 정도라도 건강에 관심을 갖일수 있을지......
전 총무과장의 주선으로 이번6 월에 떠날 사람들은
본인 희망으로 간단한 건강 검진을 하기로 했다.
-당뇨, 혈압, 간염검사와 골밀도 검사와 운동부하검사..
아침 굶고서, 피 검사, 뇨 검사하고 왔다.
낼 오후에, 골 밀도 검사를 하면 된다.
한 20 여분 소요된다고 한다.
손해 볼게 없어 신청했지.
-이젠, 이 짓도 못해먹겠어.
자기쪽이 아니면 접근조차도 할수 없으니..
어디 빽 없는 사람 승진을 꿈이나 꾸겠어요?
이젠 서울 출신은 어디에도 낄수 없으니.......
이젠 새파란 부하가 승진되어 상사로 뫼시고 일해야
할 형편이니,이거 되겠어요?
제법 고참축에 든 k 모 팀장의 한탄.
3 년 남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그만둘거 같단 애기.
왜 모르겠는가?
눈앞에 다 보이는 짓을.....
그런 수모 당하지 않고 떠나는 내 위치가 어쩜 더 행운아
인지도 모르겠다.
몇몇의 되지 못한 자들의 거들먹 거림도 보지 않으니..
어떤 객관적인 기준으로 승진하고 근평을 주는게 아니라..
절대권자의 어떤 관계로 설정한 기준.
그 테두리에 끼지 못한 자들의 비애는 뭐라 할수 있을까?
속으로만 삭여야 하니, 그 고통이 얼마나 클 건가...
그래도,
그 생존의 위치에서의 불평이고 울분이다.
난, 그러고 싶어도 이미 그럴수 없다.
국외자로 분류되었을거니까....
어떤게 더 낫고 못하고는 모르겠다.
야인(?)이란 실감을 아직 체험하지 못햇으니........
오늘도,
술을 마실 약속이 예정되어 있다.
술이란 것이 마취제 같이 그 순간은 마냥 즐겁고
좋아도 쓸쓸히 혼자서 귀가하는 시간은 서리 서리 맺히는
고독을 누가 알건가?
내가 느끼는 이 비애를......
그래도 그 유혹을 벗어날수 없다.
고로 술을 마신거고.......
당분간은 그런 시간이 많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