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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이 무뎌졌나?
감정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매말라 가는거 같다.
< 웃으면 복이와요 >란 코미디 프로.
그건 일주일을 기다려야 나왔고( 상상에...)
1 시간을 지속했던거 같다.
< 게그 콘서트 >처럼, 짧은 주제로 몇개가
나오는 프로인데, 그땐 그 코미디 시간엔
배가 터지는 줄 알았었다.
비실이 배 삼룡과 땅딸이 이 기동의 콤비.
어떻게 웃지않고 견딜수 있었으랴?
그 사람의 표정만 봐도 배창자가 터지는줄
알았으니....
지금처럼 코미디가 유치하게 보이지 않았다.
아무리 짧은 주제라도 스토리가 있었지,
억지로, 엉뚱한 발상으로 웃음을 강요하는
그런 것은 없었던거 같다.
아닐거야,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한데, 내 감정이 쉽게 이입되던
그때와 뻘쯤하니 쳐다보는 지금의 감정이 다를 뿐..
웃을수 있는 여유가 사라진 것일까?
그땐,
권투가 퍽 인기있는 스포츠였다.
김 기수 선수가 세계챔피언이 된 뒤에 너도 나도 도전하여
많은 챔피언을 보유한 국가란 것이 그런 것은 아닌지...
- 미들급 세계 챔피온 유재두와 일본의 와지마 고이찌 선수
의 챔피온 쟁탈전 12 라운드 중계 방송합니다.
낮 12 시 부터 심지 다방에서....
잘 보이는 곳으로 좌석을 정하곤 중계 방송을 봤지.
좀 늦은 시간에 가면 서서 봐야 했다.
커피는 물론 선불.
모두들 티비에 시선을 고정시킨채 함성이 울려퍼졌다.
-그래, 그래..
잘 한다, 고놈 턱을 완전 박살내 버러라,
유재두, 잘한다 ~~~짜악 짜악~~!!!
격정적인 성격인지, 아님 분위기에 쉽게 몰입되는건지..
그냥 조용히 보는 편이 아니다.
찻장을 치던가, 악을 쓰던가, 아님...
주먹을 불끈쥐고 상대편선수를 비아냥 거리던가...
집에서 봤을때도 그랬었다.
-아유 누가 무슨 일 난줄 알겠어요, 좀 조용히 좀 봐요.
왠 난리야 ...참...
와이프의 이런 핀잔도 필요가 없었다.
그런 격정이 어디로 가 버렸을까?
하긴, 요즘은 어떤 스포츠를 봐도 그런 감동과 격정을 불러
이르키게 하는 것이 없으니...
코미디를 봐도, 드라마를 봐도, 그런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이건 어쩜 매말라가고 있단 증거라 서글픈일인지도 모른다.
2002년 월드컵에선,
예외였지만, 다신 그런 흥분을 잡아보질 못했던거 같다.
내 자유로운 시간이 많음, 책도 가까이 하고 무뎌진 감정도
좀 촉촉하게 물을 주고 싶다.
감동을 느낄수 있는 일도 경험하고, 느끼자.
세상을,
감동없이 지낸단 것은 얼마나 서글픈 일인가?
작은것에도 큰 의미를 두자.
그게 감동을 배우는 출발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