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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월,
이젠 이번달을 끝으로 공직도 정식으로 마감하게 된다.
그 끝이란 의미.
왜인가, 실감으로 전해지지 않으니...
긴 항해끝에 닻을 내리고,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선원들 처럼 그렇게 쉬고 싶은건지도 모른다.
그런 편안하고, 달콤한 휴식을 취할수 있으려나?
6 월까진,
< 현직 >이란 것에 남아있을거고, 내 책상의 모든것도
그대로 남겨둬 자취를 지우지 않겠지만............
떠나야 한다.
내 거취를 정해야 한다.
사실,
긴 시일이다.
한 두해도 아니고, 30 여년의 세월.
기나긴 날을 어떤 틀안에 갖혀있었다고 해야 한다.
쉬는 날도, 남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그런 때도
전화 한 통화 받고서 달려나와야 했던 날들.
그렇게 타율에 길들여져 있었는데.........
떠나야 한단 현실.
믿어지지 않을때도 있다.
이번의 2 월.
그건 가장 소중하고, 가장 짧은 달이 될지도 모르겠다.
마치 시 한부 인생의 삶처럼......
하루 하루의 생존이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하게 될거다.
무심히 지나버린 하루 하루.
점점 높아가는 달력의 숫자.
하루 하루 지나버림이 자신의 생을 갉아먹는 암처럼....
저린 아픔으로 전해질지도 모르겠다.
무심한 세월을 누가 붙잡을 것인가?
미련과 욕심을 버리자.
어떤 편견과 예감까지도 버리자.
새로운 삶을 개척한단 자세로 임하자.
제 2 의 도전을 시작함서 뭔가 새롭게 태어나자.
어제의 내가 아니듯....
어제의 사고속에 뭍혀 머물고 있는 사람이 되지 말자.
남의 일처럼...
나와 무관한 타인의 것 처럼.....
그런 울림이 내 앞에서 울다니...
마치 죽음의 세계가 내 것이 아닌양 부정하고 살다가
어느 날, 자신을 향해 날라올때 놀람 같은 걸까.
처음 시작의 설렘과 희망으로 출발했듯.....
마무리도 그런 한 가닥의 설렘으로 마감하자.
어쩜, 이번 기회가 또 다른 기회가 될수 있을거란
기대를 해 보자.
반전과 반전, 변화가 우리가 살아온 인생이 아니던가..
물의 흐름처럼,그렇게 나를 맡겨두자.
물 처럼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