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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글쎄, 사람을 믿을수 있어야지..


  집에 대한 문제.
늘 고민으로 떠나질 않는다.
어서 여기서 떠나고 싶은데........

-우선 착수금으로 1 억 5 천주고서..
우리집을 짓겠다는 업자가 있다는 와이프.
돈이 없기에 우선 짓고 분양받아 주던가..
준공후에, 대출금으로 주던가......
모든 것은 공증하겠단 것이지만, 글쎄...??

어떻게 생각하면 극히 편안할거 같다.
가만히 앉아서 처분해서 좋고, 제값을 받고
팔아서 좋고......
분양이 잘 되면 업자도 돈 벌어 좋고....
-그게 프로그램대로 잘 굴러갈까?

아는 부동산 몇 군데 상의했다.
부정적인 답변.
-사람을 어떻게 믿어요?
그 사람도 돈이 없어 그런 식으로 착수하려 하는데..

일절의 공사비는 자신이 부담하고,
다 지은 후에 팔던가, 아님 대출받아 잔금 치뤄준단
계산이지만, 함정이 있단다.
공사중에,
돈이 모자라 내 이름으로 대출을 받는단다.
그 돈으로 업자는 공사비 다 뽑고,
또 공사비를 부풀려 더 많이 대출을 받으려 할거다.
그 돈으로 이미 들어간 1 억 5 천 빼돌리고 나선
느긋해진단 애기지.
은행의 이자 독촉은 몽땅 내가 껴 앉아야 하고....
준공했다해도 이미 뽑아 버린 돈 때문에 더 이상 나올게
없을테고.......

분양이 되든 안되든 이미 업자는 한발 건너간 것.
되면 좋고, 안되어도 손해볼게 없고..
이자독촉에, 모든 비용은 내가 고스란히 부담을 해야하고..
그 은행 돈때문에 결국은 경매로 넘어감 모든것은 눈 뜨고
집을 잃어버린단 결론.

아찔한 애기다.
-처음 조건이 그런데 뭐가 문제냐?
모든 것은 공증으로 하는데 뭐가 문제냐?
그런 조건이 아니면 달려드는 사람조차 없다.
와이프의 그런 마음이 한심한건지, 순수한 건지.....??
바보 같은 답변만 늘어 놓는다.
세상물정을 모른거지.
그런 와이프가 나쁜게 아니겠지.
그런 순수가 통하지 않은 사회가 문제고 인간들이
문제지.

소탐대실....
그런 우를 범할수 있다.
당장에 화급하고 마음이 불안하다고 여태껏 지켜온 이 집.
그런 식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넘어가버리면 어쩌잖건가..

이것도 저것도 안되고 있는 이 상황.
얼마나 답답했음 그런 것까지 가늠하고 하려고 할까?
아무리 바쁘고 급해도 ,
정신은 잃어선 안된다.
혼미한 속에서의 결단----그건 모든 것을 잃을수 있기
때문이다.
그나 저나 고집 불통의 와이프.
그 설득도 어지간히 어려울거 같다.
그런 일로 아침엔 가벼운 입씨름까지 했었지.
방법상의 차이로...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못 믿는 불신.
언제나 사람을 믿을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될까?
답답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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