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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겨울철에 물 난리를 겪었다.
2001 년 7 월에,
이 동에 첫 출근하는 날도 그랬다.
그땐, 호우가 지하실을 물 바다로 만들었지.
오자 마자, 그대로 구두 신은채로 물을 펐는데....
오늘도 그랬었다.
누군가,
지난 주 화요일날, 수도꼭지를 약간 틀어둿던가 보다.
한파가 몰아친다하니.......
지하실엔,
거의 무릎까지 차 오르게 물 바다.
수도꼭지에서 펑펑 쏟아지고 있었다.
한개 있는 수중펌프마져 반납하고 없다.
-겨울철에 무슨 수중펌프가 필요한가?
근무자 5 명과 공익요원 2 명이서 물을 펐다.
마대와 걸레질로.....
한 시간 정도 작업을 했더니 이마에 땀이 난다.
이 정도 물이 찼다면, 적어도 3 일전 부터 물이샜단
애긴데, 모두들 무관심으로 인한 결과일거다.
자신의 집이라도 이렇게 무관심하게 봤을까?
건물이 너무 노후해서 자주 배관이 터진다.
이런 요지에, 새로 지어 임대를 준다면 짭짤한
수입을 올릴수도 있을텐데,몫돈이 들어서인지.......
그래도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주변의 시세가 평당 2천이면 지가만해도 상당할텐데..
그걸 계산하지 않았을리 없었겠지.......
연휴후에 물난리라......
새해부터 물로 인한 것이었으니,
힘은 들었지만.........
나쁜 증후는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