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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부친을 떠나보낸 휘....
위로라도 해 주기위해 술 한잔하자했다.
마침, 핸드폰땜에 그의 점포에 들린다는 그녀에게
동행하라했지.
공직생활 틈틈히 공부하여 연세대학원까지 마친
대단한 열성을 보였던 휘였다.
서대문 로터리에 있던 <국제대학>이 서경대학의 전신
이란 것도 한참후에 알았던 나.
함께 다니잔 그의 제안을 거절했던 게 두고 두고 후회가
든건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다 지난 일.
뒤늦은 후회가 무슨 의미가 있담?
한 부서에 근무했을때....
참 편하고 친근하게 지냈는데, 세월이 흘러 변한건가?
지척에 두고도 술 한잔 한단 것도 쉽지 않다.
나름대로 바쁜것도 있지만 예전의 그런 관계가 아니란
것이 좀은 아쉽곤 한다.
-변하지 않고 살순 없을까?
태능갈비.
그녀와 셋이서 소주 한잔했다.
그녀도 그의 점포를 자주 방문하여 잘 아는 편.
핸폰도 몇개를 산거같다.
체면을 차린건가, 그녀가 별로 술을 들지 않는다.
-가실때 태워 드려야 하기 때문에 술을 먹음 안된다.
변명이겠지만, 몸을 사린거겠지.......
차 탓도 있고......
-s.k 대리점은 투자금액의 2% 정도의 수입이란 것과,
자신은 인푸라가 구축된 상태지만 초짜는 그도 안된단
것.
하긴, 1 억에서 매월 200만 땡겨도 괜찮은 수입이긴
한데.....
과연 그의 말이 보편타당성 있는 말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그 나이에 새로운 사업(부동산 중개업)을 시도
하려는 그의 열정이 놀랍다.
중개업 사무실을 새로 차린단다.
나이가 문제아니라 열정과 자신이 문제긴 하지만 어찌
나이를 깡그리 버릴손가.
상당히 마신거 같다.
둘이서 4 병을 마셨으니, 이러다가 알콜 중독되지 않을지
모르겠다.ㅋㅋㅋ..
2차로 맥주집을 가잔 휘.
-2 차 살걸로 담에 소주 한잔 사게..
그래야 자주 만나지,알았어?
휘를 보내고 ,
그녀 차에 동승하여 잠간의 드라이브.
술을 마신 탓에 머리가 어질 어질 하다.
다정한 와이프 처럼 술 깨는 약을 사온다 어쩐다
수다스런 그녀.
그런 수다가 딱히 좋은것 만은 아니다.
편치 않아서........
술은 먹었지만,
그를 위로하고,그녀와의 함께 동석했단 것에 의미를
부여한 어제였다.
꿀 한잔 했지만,여전히 속이 거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