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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급 공무원 채용 시험감독으로 차출.
낼도, 산을 포기해야 하나 보다.
꼭 가려 했는데..............
가장 말단 공무원 9 급.
요즘,
합격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힘들다.
-고등학교 수업을 충실히 받으면 무난히 합격
할수 있는 수준의 출제.
그건 고리쩍 애기.
4 년제 대학을 나오고도 전문학원에서 1 년을 다녀야
될까 말까한 합격권.
그 만큼 취직이 어렵단 애기겠지.
-저 00 구청 김 00 입니다.
여기 모이신 분들은 운 좋게도 모두 합격의 영광을
얻었음 좋겠습니다.
문제에 대한 어떤 질문도 허용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글짜가 보이질 않을땐 손만 들어 주십시요.
이런 당부 말도 잊지 않고 해 왔다.
10 시 부터 12 시까지의 2 시간.
문제지를 앞에 두고 수험생의 한숨소릴 또 들어야
하나 보다.
응시생 보담,
그걸 바라보는 내 마음이 더 아플때가 있다.
어떤 수험생은, 내가 마치 그 문제의 답을 아는줄 아나보다.
수성팬으로 꼭꼭 문제를 짚은 응시생도 있었다.
전혀 모르는데.....
오죽 답답했으면, 생면 부지의 감독관에게 그런 하소연을
할까?
끝나곤,
그녀와 교외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모 처럼의 휴일.
긴장감을 느끼는 그런 시험감독이 딴은 반가운 것이 아니다.
그래도 오후까지 이어진 공인 중개사 시험감독 보담 한결
더 여유가 있는게 아닌가?
12시면 시험이 딱 끝나니.....
나도 ,
예전에 시험보러 가는 당일은 컨디션 조절하느라
수염도 안 깍고 세수도 않고 갔던 경험이 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그런 긴장감은 아마도 같은 거겠지.
공직에 들어만 오면,
어느 사기업체 보담은 안정적으로 업무를 볼수 있고,
자신의 귀책사유가 아닌일로 중도 하차하는일은 없으니
얼마나 안정적인 직장인지 모른다.
보수가 적단 소리도 예전의 애기.
이직도 그만둘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나.
쿵쿵뛰는 가슴을 부여안고 응시했던 나.
엊그제 같은데, 벌써 물러날 날을 기다리고 있으니...
세월의 빠름이여~~~~!!!
어찌 할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