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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0 일째

易地思之<역지사지>


  
역지사지(易地思之)란 말.
어떤 다툼도, 어떤 몰이해도 사라질텐데.......
그 뜻만 알았지, 막상 자신에게 적용은 인색한
것이 우리들이다.

-내가 만약 저 사람의 위치람?
그럼 그 해결은 저절로 풀린다.

아는 분이,
가벼운 접촉사고를 냈단다.
그 사람의 차 뒤를 가볍게 추돌한 모양.

- 미안합니다.
수리를 해 드릴께요.
그 사람,
다짜 고짜로 고함을 지름서 합의하자더란다.
기선 잡기 위한 술책인가.
알고 보니, 언어 장애인.

운전수 포함 4 사람이 내리더니,
고개를 만짐서 곧 입원이라도 할 태세.
오만상을 찡그림서 곧 쓰러질듯 엄살을 부리더래..
-아이고야~~~~~!!
목이야~~~!!

-합의금 500 을 내라더라나??
종이에 쓴 글씨..
-차가 멀쩡한데, 뭣땜에 그런 액수를 요구하느냐?
-병원도 가야하고, 그 후유증도 심각한지 봐야 하고..
-그럼 보험으로 하자.
-보험은 골치 아프니 당사자간 합의로 하자.

교통에게 신고했단다.
아니, 뒤에서 가볍게 추돌했는데 너무어쩌구니 없어
신고했어요.
저 분이 너무 지나치게 요구한거 같애서요.
픽 하고 웃더랜다.
기가 막히단 애기.
-한 3 만원 주세요.
하고 가더랜다.
애기거리가 아니란 애기지.

교통이 가고 난뒤에,
-그럼 500 이 어려우면 200 만....??
-몰라요,
난 보험회사에 일임할테니까.....
그 쪽하고 애기하세요.
하고 쫒기듯 나왔단다.

얌체들, 어떤 껀만 잡았다하면 범테기를 씌울려 혈안이
된 못된 자들.
어떻게 상대방의 입장을 한번정도 생각을 하지 않은걸까..
500이면 ,500 이지 갑자기 반도 안되게 요구하다니....
아마, 상습범이 아닐까?
늘 이런식으로 돈을 뜯는 공갈배와 같은 족속들.

역지사지........
살아가면서, 현대인이 가슴에 새겨야할 교훈으로 삼으면
좋을거 같다.
저절로 아량이 우러나올거 같은 이 말.
문젠, 그 실천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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