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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뭐라던?
-이런 식으로 공부할바엔,
차라리 실업계로 가래요.
-어떤 식인데, 그게....?
-눈을 확 뒤집고, 눈을 찔리면서 공부할건지 아님
그만 두란애기지 뭐.....
기가 막힌다.
쉬원찮은 실력 땜에,
인문고 가봐야 훤(?)하단 애기다.
대학도 아니고, 고등학교 진학하는데 걸림돌이 되다니....
-어떻게 해야 할까?
녀석의 하는 꼴로 봐선 공부완 담을 쌓은거 같은데..
벼라별 짓을 다 해도 왜 그렇게 공불 않는지.....
마치,
놀기 위해 태어난 놈 같다.
이런 비극이 어디 있담?
분통 터질 노릇이 아닐수 없다.
꽤 영리하게 생겼고, 머리가 핑핑 잘 돌아 뭔가
해 줄지 알았는데........
대학 문턱도 가기전에, 걸림돌이 이렇게 막다니....
내 어려운 시절을 아무리 애기해도 마치 전설을 듣는
것 처럼 눈만 껌벅거리던 놈.
쇠귀에 경읽기다.
서울대 출신에,
대학원 출신이 지금 우리사무실에서 일당 3 만원에
일하고 있다.
나이 31 살이 되도록 취업을 못하고 이런 일을 하고
있는 실정.
분명히 낭비다.
서울대 합격했을땐, 모르긴 몰라도 그 동넨 화제거리였을
거다.
아니 출신고는, 커다란 현수막을 내 걸고, 합격을 축하
했을거다.
이게 현실.
명문학교 출신의,고급인력이 넘치고 있다.
국가적으로도, 개인으로도 낭비임에 틀림없다.
-현실정이 어려우니 명문대 가지 말고 공부도 마라..
이럴순 없지 않은가......
녀석은,
만진것을 좋아하고 제법 솜씨가 있다.
모형 비행기,모형 배 등등..
상을 탄건 이런 부분에서 였다.
손재주는 있어도 ,머릴 쓴단것은 어렵다.
-심기일전할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억지로 인문고를
넣느냐.....
자기 소질을 살릴수 있는 실업계통으로 보내는가..
고민스런 일.
-하기 싫으면 장사시킨다.
와이프의 이런 태평한 말에, 은근히 화가 치민다.
-너 뭐 될래, 꿈이....??
-......
가슴이 답답해져 온다.
자식이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