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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추울수록 더 뛰자..


  
비가 ,
내린 탓인지......
까치산엔, 갈색 낙엽이 지천으로 깔려있다.

제법 쌀쌀한 날씨.
벌써 두툼한 오리털을 입고 오르는 사람도 있다.

양겹의 추리닝을 꺼내입었다.
집에서 나서자 마자,몸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가볍게 조깅으로 몸을 푼다.
비로소, 몸에 느껴지는 온기와 근육의 이완으로 놀림이
자유롭다.
준비운동은, 오르기 전에 이미 마쳤다.

낙엽이 뒹구는 까치산 정상.
썰렁한 바람과, 춥게만 느껴지는 희미한 가로등.
날씨에 민감한 사람들이라,숫자도 부쩍 줄었다.

-안녕하세요?
에어로빅하니, 몸이 가뿐하지요..
어쩜 그렇게 열심이세요?
-그럼요,너무도 좋은거 같아요.
음악에 맞춰 몸을 풀다보면 얼마나 좋은데요.
한번 해 보실래요?
-아뇨,전....
여기와서 운동하는게 더 좋아요.
글고, 에어로빅 보담 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싶답니다.
에어로빅 보담 자유로운 춤을 출수 있는 시간였음 더 좋겠어요.

에어로빅에 열성적인 어느 아줌마와의 대화.
항상 그 몸매, 그 정도를 유지하는 것도 에어로빅 영향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 몸은 늘 활동하는 것이 건강에 좋은거라...

아무런 운동기구를 만지지 않고서 산에 왔다가 가기만 해도
운동의 효과는 있을거다.
걷기가 바로 모든 운동의 기초.
530 건강법을 이행할려 하겠지만, 요는 인내심이다.
따스한 이불속의 유혹을 박차고 밖으로 나올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게으름은, 건강이고 뭐고 얻을수 없으니.....

수북히 쌓인 낙엽을 밟으며 내려온 길엔,
여전히 회색의 비둘기떼가 무리지어 놀고 있다.
곁으로 다가가도 전혀 도망갈 생각을 않는다.
해치지 않는단 것을 알아차렸을까...
부쩍 그 숫자가 늘었다.
비둘기는, 자신의 삶의 터전을 벗어나지 않은다고 하던데
그 동안에 새끼들이 늘어난 모양이다.
의미있는 하루를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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